당사자와 가족 위한 kt 드래프트 전통.."아이가 직접 사인해줘 감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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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드래프트 전통이 지명 당사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손민석은 "너무 떨렸는데, 생각보다 빨리 뽑혀 좋으면서도 첵임감을 가지게 됐다. 어머님께 사인공을 드리는데 우시니 정말 고마우면서도 미안했다. 항상 건강히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지금까지 많이 고생하셨고 열심히 해서 프로에서도 좋은 선수가 되겠다. kt라는 팀에 지명돼 영광이다. 모자 쓰고 유니폼 입는 순간 팀에 더 보탬이 될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 열심히 훈련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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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kt 위즈의 드래프트 전통이 지명 당사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KBO는 15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2023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총 1165명의 고교 및 대학교 졸업 예정 선수, 대학교 2학년 재학 선수 그리고 일반인 참가자가 이름을 올렸다.
kt는 1·2라운드에서 현재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고 있는 제 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 김정운(18)과 외야수 정준영(18)을 지명했다. 이어지는 3·4라운드에서는 내야수 손민석(18)과 투수 김건웅(18)을 선택했다.
드래프트 현장에 참여한 손민석과 김건웅은 행사가 종료된 뒤 가족들과 함께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겼다.
kt는 2018년부터 매년 신인 드래프트 전통 행사를 진행한다. 구단 로고볼에 프로 지명 후 첫 사인과 메시지를 작성해 부모님께 전달하며 감사한 마음과 함께 프로 선수로서 처음 가졌던 초심과 포부를 잊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선수의 지명과 함께 구단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루키(ROOKIE)’를 새긴 유니폼도 선물한다. 지명 당시의 설렘과 기쁨, 프로 의식을 높이기 위한 뜻깊은 행사를 실시한다.
손민석은 “너무 떨렸는데, 생각보다 빨리 뽑혀 좋으면서도 첵임감을 가지게 됐다. 어머님께 사인공을 드리는데 우시니 정말 고마우면서도 미안했다. 항상 건강히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지금까지 많이 고생하셨고 열심히 해서 프로에서도 좋은 선수가 되겠다. kt라는 팀에 지명돼 영광이다. 모자 쓰고 유니폼 입는 순간 팀에 더 보탬이 될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 열심히 훈련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뜻밖의 이벤트에 가족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손민석의 어머니 변수빈 씨는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 상상도 안 해봤다. 너무너무 기뻤다. 몇 달 전에 kt에서 (아들을) 데려가는 꿈을 꿨는데 현실이 되니 정말 믿기지 않고 기쁘다. (야구공에 적힌) ‘성공하겠습니다’라는 의미가 본인의 마음과 각오가 담긴 것 같아 남다르게 다가온다. 앞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철도 많이 들고 인성적으로도 많이 발전하는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건웅도 떨리는 마음은 마찬가지였다. “공에다가 처음 사인을 했다. 누군가에게 주는 것도 남다른데 대상이 부모님이라 뜻깊었다. 기쁜 날이라 안 우셨으면 좋겠고, 나보다 더 오늘(15일)을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 동생도 야구를 하는데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인 만큼 열심히해서 1라운더가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김건웅의 어머니 이현희 씨는 “이런 뜻 깊은 자리가 있는지 몰랐다. 아이가 직접 사인을 해준다는 것이 감격스러웠다. 벌써 이렇게 커서 마음을 부모님께 전달해주는 것이 고마웠다. 언제나 자신감을 잃지 않고, 슬럼프 속에서도 멘탈이 강한 친구기에 잘 버틸 것이라고 믿는다. 강한 정신력으로 프로에서 커 나가길 기대한다. 야구뿐만 아니라 프로 선수인 만큼 모든 부문에서 자기만의 프로 의식을 가진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아들의 힘찬 미래를 응원했다.
kt의 전통적인 행사와 함께 선수와 가족들은 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만들며 기억에 남는 하루를 보내게 됐다.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딘 모든 꿈나무에게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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