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2, '배틀 패스'와 '키리코'로 초반 인기 쌍끌이 나선다
김형근 2022. 9. 16. 00:00
‘오버워치 2’의 정식 출시를 앞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서비스 초반에 가장 중심이 될 ‘시즌 패스’와 신규 영웅 ‘키리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15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자사 회의실서 ‘오버워치 2’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10월 5일로 예정된 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앞두고 서비스 초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시스템과 운영 그리고 신규 영웅과 전장 등 콘텐츠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틀 패스 시스템과 라이브 서비스 운영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1부 순서에서는 아론 켈러 게임 디렉터와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 월터 콩 제너럴 매니저(GM)가 발표자로 나섰다.
먼저 ‘배틀 패스’와 관련해 무료로 제공되는 기본 ‘배틀 패스’와 유료 구매로 보다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배틀 패스’의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되며 각각 특정 단계를 달성하면 특별 스킨이나 무기 장식 등을 얻을 수 있다. 기본 ‘배틀 패스’의 경우 첫 시즌 이후에는 추가될 총 80단계 중 55단계를 달성한 이후부터 신규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설정한 이유에 대해 월터 콩 GM은 “무료 게임으로 전환하며 유저 분들이 게임에 보다 몰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틀 패스’가 가장 최적의 방안이라 생각했으며 코어 유저가 아닌 경우에는 시즌의 중후반인 5~6주차 정도부터 신규 영웅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뒤 “55단계로 설정한 이유는 시즌 2주차부터 경쟁전에 신규 영웅이 도입되는데, 저희 예상대로 5~6주차 즈음에 영웅이 해금된다면 어느 정도 콘텐츠들을 즐긴 상황서 새로운 영웅으로 보다 다양한 재미를 만끽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존 스펙터 커머셜 리드도 “10달러 또는 1000 크레딧을 제공해 ‘프리미엄 배틀 패스’를 오픈했을 경우 빠르게 신규 영웅을 해금하고 보다 퀄리티가 높은 신화 스킨 또는 무기장식 등의 보상을 얻으실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 뒤 “시즌1에서는 총 9가지 스킨이 포함되는데, 이 중 겐지의 스킨은 여태껏 선보여진 그 어떤 스킨보다 멋진 스킨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배틀 패스’ 시스템이 유연한 팀 조합이라는 개발팀의 지향점과 거리가 있을 것 같다는 지적에는 “게임의 시스템으로 공정한 경쟁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기존의 6:6 대결이 5:5로 축소되는 것으로 인해 팀 조합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천적 영웅은 등장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밸런스 조정 방식에 대해 “시즌 별로 밸런스 패치가 진행될 것이지만 신규 영웅이 메타나 전략에 영향을 주는 만큼 공개되는 시즌에는 다소 약하게, 그 외 시즌에는 보다 디테일하게 적용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발팀의 밸런스 지향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플레이 패턴을 분석해 보면 일반적으로 한 명의 유저가 2~3개의 영웅을 사용하며, 숙련된 유저일수록 사용하는 영웅의 수가 적어지는 패턴도 확인했다”라고 설명한 뒤 “신규 영웅을 경쟁전 2주차부터 순차 적용하는 것은 그 사이에 밸런스를 조정하기 위해서이며,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재 지원가 영웅들이 너무 약하다는 판단에 이를 개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영웅 및 전장을 주제로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디온 로저스 아트 디렉터와 민경서 내러티브 디자이너, 피에로 에레라 영웅 디자이너가 발표자로 나섰다.
최근 공개된 신규영웅 키리코와 관련해 디온 로저스 아트 디렉터는 “처음에는 PvE 캐릭터로 준비하던 중 개발 과정에서 디자인 등이 마침 찾던 지원 영웅에 어울린다는 생각에 이전의 콘셉트 아트를 토대로 캐릭터를 제작하게 됐다.”라고 소개했으며, 민경서 디자이너도 “카네자카 전장을 처음 디자인할 때부터 키리코를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 전장 곳곳에 그래피티 등 이스터에그 등을 숨겨두었다.”라고 덧붙였다.
키리코의 플레이 콘셉트에 대해서는 피에로 에레라 디자이너가 “DPS와 서포트 캐릭터를 합쳐보자는 목표가 있었으며 ‘쿠나이’ 스킬로 상대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지원 영웅 중에는 독특한 존재다. 즉 유저 여러분들이 에임에 자신이 있다면 지원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파워풀한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버프 해제 기술을 부여한 것에 대해서도 “천적 관계를 최대한 지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힐 밴과 같은 군중 제어 스킬을 제거하는 식으로 아군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활용을 염두에 두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로드호그가 기존에는 아나가 사용하는 생체 수류탄 스킬에 취약한 반면 로드호그를 키리코와 붙여놓았을 때는 위험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일정 시간 특정 대상에 무적을 부여하는 ‘정화의 방울’ 스킬이 민첩성과 더해지며 게임의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지적에는 “설명만 봐서는 만능 스킬 같지만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무적 효과는 채 1초가 되지 않지만 쿨 타임이 14초이기 때문에 이 스킬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으며 “스킬이 사용되고 효과가 적용되기 전 외부 충격으로 효과가 무효화될 수 있는데 대표적인 무효화 스킬로는 겐지의 튕겨내기를 꼽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전체적인 스킬 밸런스에 대해서도 “밸런스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키리코는 한쪽으로 치우친 캐릭터가 아닌 유틸기 위주의 캐릭터인 만큼 밸런스 조정에는 더 용이하다. 오히려 모이라와 같은 경우가 치유나 대미지에 치우친 만큼 밸런스를 맞추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함께 소개된 포르투갈 배경의 신규 전장에 대해서는 “로마 배경의 콜로세오 맵은 난전을 유도하기 위해 좁은 구역을 설치했으며 반대로 토론토 배경의 뉴 퀸 스트리트는 반대로 전장을 넓게 펼칠 수 있도록 했다. 포르투갈 전장의 경우는 호위 과정에 경사를 지나거나 개활지, 고지대 선점 구조물 등 기존에 등장했던 전장들의 특징들을 모두 담은 복합형 전장이라 생각하면 된다.”라고 플레이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어 “리드 아티스트 분이 포르투갈 분이셔서 문화나 건축 양식에 애정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하셨으며 게임 중 라디오에서 포르투갈어로 된 방송을 들을 수 있는 등 지금까지 나왔던 전장들 중 가장 몰입감이 높은 전장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부산 이후 두 번째 한국 배경의 맵이나 한국 출신의 영웅을 추가할 계획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민경서 디자이너는 “디바와 메카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개발진도 오버워치의 세계관을 크게 그려나가기 위해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는 추가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추후에 표현하고 싶은 아이템 중 하나라는 점은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