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미래차 선도"
[KBS 울산] [앵커]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이 2025년 양산을 목표로 내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착공합니다.
울산시는 이 공장을 핵심 기지로 삼아 울산을 세계적인 미래차 선도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28만 제곱미터 규모 주행시험장.
2025년이면 이 곳에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이 들어섭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2조 원을 들여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가 국내에 공장을 새로 짓는 건 1996년 아산공장 건설 이후 29년 만입니다.
울산공장만 따질 경우 준공 기준으로 34년 만에 새 공장이 생기는 셈.
울산시는 2천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협력업체들이 울산으로 옮겨오는 등 지역 경제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오늘이 있기까지 울산이 자동차 중심 도시로서 혹여나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투자를 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그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늘 기다렸는데 다행스럽게…."]
울산시는 현대차 노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담 직원을 파견해 공장 건립을 위한 각종 인허가를 직접 돕기로 했습니다.
또 규제 완화, 보조금 지급 등 행정적,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석/현대차 대표이사 : "전기차 전용 공장은 아시다시피 한 번 건설하게 되면 수조 원의 투자금액과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정말 정부와 지자체, 많은 부분에서 협조해 주지 않으면…."]
이번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로 울산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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