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공항도 英여왕 애도에 동참..국장 당일 30분간 항공편 없다

2분 묵념 시작·직후 15분간 모든 비행편 운행 중단

15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영국 런던 의회의사당(빅벤) 맞은 편에 줄 서 있는 추모객들 2022.09.1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런던 히드로 공항도 30분간 항공편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애도에 동참한다.

15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히드로 공항은 19일 오후 2시에 2분간의 묵념이 시작되기 전 15분과 묵념 후 15분 동안 모든 비행편 운행을 중단한다.

또한 이날 밤 착륙이 예정된 항공기들은 국민들이 추모 예배를 하는 동안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윈저성 주변을 우회할 방침이다.

히드로 공항 대변인은 "이같은 조처로 인해 이날 히드로 공항 비행편의 15%가 중단된다"며 "항공편 운행 중단으로 영향을 받은 승객에게는 항공사에서 직접 연락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거나 좌석이 확정되지 않은 승객은 공항에 가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국장 당인일 19일은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여왕의 명복을 기원하도록 공휴일로 지정됐다. 국장은 오전 11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되며 엘리자베스 여왕을 실은 관은 길 건너편에 위치한 웨스트민스터 궁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이동한다. 왕실 가족은 여왕의 장례행렬을 뒤따르며 예배가 시작된 이후에는 2분간 묵념이 이어진다.

국장을 마치면 여왕의 유해는 런던 하이드파크에 위치한 웰링턴 아치까지 2㎞를 이동해 윈저성으로 향한다. 관은 이후 성 조지 예배당으로 옮겨져 영면에 든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