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스토킹 살인 현장 방문.."국가가 지켜주지 못했다"

조슬기 기자 2022. 9. 1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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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여성 역무원 스토킹 살인 사건이 일어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을 찾아 "국가가 피해자를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이날 업무를 마친 뒤 오후 6시 50분쯤 신당역을 찾았습니다. 

한 장관의 방문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사전 예고 없이 수행원 2명만 동행했습니다. 

한 장관은 약 10분에 걸쳐 사건 현장인 여자화장실을 직접 들어가 살펴본 뒤 나왔고, 현장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습니다.

한 장관은 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유족들의 슬픔이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대단히 안타깝다고 생각한다"며 "법무장관으로서 책임감을 깊이 느끼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의 이번 범행 현장 방문은 주무 장관으로서 스토킹 범죄에 더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법무부는 현재 스토킹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범죄자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최장 10년까지 부착하도록 하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역무원으로 근무하던 피해자 A씨(28)는 어제 오후 9시쯤 자신을 스토킹하던 전씨에게 끔찍한 범행을 당했습니다. 

흉기에 찔린 A씨는 화장실 내 긴급호출 버튼을 눌렀고 전씨는 역사 직원과 시민에게 제압됐으며 뒤이어 도착한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전씨는 A씨 입사 동기로 과거의 신고에 앙심을 품고 살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A씨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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