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K푸드' 세계진출 위한 식약처의 역할은

2022. 9. 1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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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 문화의 인기가 거세다.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는 'K컬처'의 힘은 우리나라의 식품 수출 성장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K푸드 수출 지원을 위해 관계 부처, 관련 업계와 함께 많은 노력을 해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우수한 식품안전관리제도를 바탕으로 K푸드가 세계 무대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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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 문화의 인기가 거세다.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는 ‘K컬처’의 힘은 우리나라의 식품 수출 성장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농수산 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역대 최초로 100억달러를 넘어 113억6000만달러(약 15조8000억원)를 달성했다.

하지만 K푸드 수출 확대에도 명암이 존재한다. 자유무역협정(FTA)이 확산하면서 관세장벽은 낮아졌지만, 비관세장벽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연합(EU)과 캐나다는 식육이 소량 함유된 식품이더라도 승인된 국가에서만 수입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올해부터 중국은 수출국 정부가 추천한 제조업소에서만 수입을 허용하는 제도를 기존 유제품·육제품 등에 더해 벌꿀제품 등 18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강대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K푸드 수출 지원을 위해 관계 부처, 관련 업계와 함께 많은 노력을 해왔다. 삼계탕의 경우 미국에 이어 캐나다와 오랜 수출 협상을 마무리해 2020년 2월 첫 수출이 이뤄졌다. 같은 해 5월에는 싱가포르로 돼지고기 통조림 수출이 성사됐고, 지난해 5월 빵·과자·음료 등 동물성 원료가 함유된 ‘복합식품’의 EU 수출길이 열렸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우수한 식품안전관리제도를 바탕으로 K푸드가 세계 무대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나갈 것이다.

첫째, 세계 각국의 수입 규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수출 상대국과 협상하며 비관세장벽을 해소해 나가고자 한다. 각국의 수입 규제 정보를 수집·분석해 관련 업계와 공유하고, 수출 식품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수출 시 애로가 없도록 지원한다.

둘째, 수출 상대국 정부가 우리 제조업소에 대해 실시하는 현지 실사 등에 적극 대응해 국내 업체의 등록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강화한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안정화함에 따라 올해 국내 제조업소에 대한 해외 정부의 현지 점검이 본격 재개되었다. 식약처는 상대국 정부의 제조업소 현장 점검 시 동행해 국내 제도를 설명하고, 국내 업소가 상대국의 보완 요구 사항을 적절히 개선토록 기술 지원하고 있다.

셋째, 우리나라와 수출국 규제 당국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비관세장벽을 해소하도록 협의해 나간다. 식약처는 수출입 현안이 있는 국가의 규제 당국과 영상 회의 등으로 수출입 규제 정보를 교류하고, 상호 식품안전관리체계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미국, EU, 중국,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와 수출입 현안에 대해 영상 회의 등을 통해 소통하였다.

식품 안전이 K푸드 해외 진출의 경쟁력이다. 우리나라의 안전하고 품질 좋은 K푸드가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음으로써 또 다른 K컬처 열풍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강대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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