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 0.3%↑..아직 강한 구매력 vs 인플레 착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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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가 예상을 웃돌았다.
다만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소비자들이 많은 돈을 지출한데 따른 착시효과라는 지적도 있다.
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경기의 척도로 여겨진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가구 판매 부진 등)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일부 품목의 소비가 둔화했다"면서도 "소득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소비 지출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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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소비가 예상을 웃돌았다. 급격한 통화 긴축에도 아직 강한 구매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소비자들이 많은 돈을 지출한데 따른 착시효과라는 지적도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0.3%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1% 감소)를 상회했다. 다우존스가 내놓은 예상치는 0.0%였다. 미국 경제의 70% 비중에 육박하는 소비는 경기의 척도로 여겨진다.
자동차·부품(2.8%), 잡화점(1.6%), 레스토랑(1.1%), 백화점(0.9%) 등에서 소비가 큰 폭 늘었다. 다만 가구(-1.3%), 온라인 판매(-0.7%) 등은 감소했다. 주유소의 경우 유가가 하락하면서 4.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절약한 돈을 외식 등에 썼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가구 판매 부진 등)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일부 품목의 소비가 둔화했다”면서도 “소득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소비 지출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물가 폭등 탓에 명목가격이 오른데 따른 착시효과일 뿐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소비자들이 높아진 가격을 지불하면서 소매 판매 지표가 호조를 띤 것일뿐이고, 전반적인 소비 활동은 제약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대형 유통체인들의 재고가 급증한 게 그 방증이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소매 판매 증가를 견인했지만, 실제 거래량은 분명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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