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빅3′ 로저 페더러 은퇴 선언 "다음 주 마지막 경기"

김상윤 기자 2022. 9. 1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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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PHOTO: Jul 7, 2021; London, United Kingdom; Roger Federer (SUI) waving farewell to the Centre Court fans after losing to Hubert Hurkacz (POL) in the quarter finals at All England Lawn Tennis and Croquet Club. Mandatory Credit: Peter van den Berg-USA TODAY Sports/File Photo /USA투데이스포츠 뉴스1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20번 우승한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41·스위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페더러는 15일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3년간 부상과 수술이란 어려움을 겪었다. 다시 경쟁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난 내 몸의 능력과 한계를 알고 있다. 나는 41세이며 24년 동안 1500번 이상의 경기를 치렀다”며 “다음 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레이버컵이 내 마지막 ATP(남자프로테니스)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앞으로도 테니스를 더 치겠지만, 그랜드슬램이나 투어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페더러는 호주오픈 6회, 프랑스오픈 1회, 윔블던 8회(최다 1위), US오픈 5회(최다 공동 1위) 등 메이저 대회에서 20회 우승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빅 3′로 불리며 남자 테니스계를 지배해왔다. 그러나 페더러는 무릎 부상 때문에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 1년 넘게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페더러는 “씁쓸한 결정이지만, 축하할 일도 많다”며 “나는 내가 지구 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테니스를 칠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을 받았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또 “코트에 있는 경쟁자들과 팬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스위스의 어린 볼 키드가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 전 세계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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