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3만건..5주 연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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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는 지난주(9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4000건으로, 지난 6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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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9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직전주(21만8000건)보다 5000건 줄어든 것으로,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직전주 수치는 당초 22만2000건에서 4000건 하향조정됐다.
아울러 이번 결과는 최근 15주 사이 최저치 기록이자,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2만7000건을 크게 하회한 수치다.
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4000건으로, 지난 6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9월 초까지 올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평균은 약 21만4000건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평균인 21만8000건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최소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직전 수치(140만1000건)보다 2000건 늘어난 140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전 기준으로 집계된다.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같은 결과는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기업 등 고용주들은 여전히 수백만개의 일자리 공석을 채우고, 기존 노동자들을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최근 발표된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연준이 긴축 고삐를 더욱 바짝 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미 노동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8.3%로 발표되면서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최소 0.75%포인트 또는 1%포인트의 대폭 금리인상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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