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백패커' 백종원, 최초 배식 실패 위기→셰프고 학생 위한 '특강 준비'

박정수 2022. 9. 1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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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커' 백종원이 최초로 배식을 지연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에서는 미래의 백종원을 꿈꾸며 공부 중인 셰프고 학생들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멤버들은 강화도에 모였고, 의뢰인의 사연이 담긴 영상과 지도를 보자 위치를 해병대로 예상했다. 확신에 찬 멤버들은 이동을 위해 자동차로 향했고, 그곳에서 이탈리아 파브리를 만나 반갑게 인사하기도.

그를 본 백종원은 "잘됐다. 오늘 중식 일식 양식이다. 양식 (담당이다)"며 든든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셰프 고등학교. 딘딘은 "지금이라도 도망갈까요?"라며 긴장했고, 백종원은 "이러면 안 되는데. 갑자기 내리기가 싫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식은 파브리가 맡았고, 백종원은 중식 메뉴 중 "차라리 덮밥류로 가자. 애들이 잘 모르는 거로 가야한다. '루러우판'이라고 있는데 (직역하면) 양념물 고기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을 돕기위해 셰프고 3학년들이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백종원은 "졸업하면 제일 먼저 해야하는 게 뭔지 아냐. 양파부터 까는 거다. 조리학과 나와서 실망하는 게 이거다"고 말했다. 이어 오대환도 백종원의 말에 학생들과 함께 양배추를 잘게 자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오대환은 학생들에 전공을 물으며 스몰토크를 이어갔다. 또 그는 "우리 딸 아이도 빵 만드는 걸 되게 좋아해서 조리고 가려고 준비 중이었다"고 밝혔다. 오대환은 "막상 이런 고등학교에 와 보니까 그 친구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았다"며 학부모의 마음을 드러냈다.

또 "나는 적극적이다. '하고 싶은 걸 하라' 여기서 바로 대학을 갈 수도 있고 취업을 할 수도 있나?"라며 폭풍 질문을 이어갔고, 그 모습을 보던 딘딘은 "학부모 상담하고 있는 거 아니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파브리는 이탈리아 디저트인 '판나코타'를 준비했다. 그는 "진짜 쉬운 디저트다. 생크림, 우유, 젤라틴을 끓인 후 (토핑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파브리는 딸기시럽, 레몬 시럽, 블루베리 주스를 넣어 섞어 소스를 완성시켰고, 다음으로 과자 고명을 준비했다. 초코과자 포장을 뜯자 하나씩 포장되어있는 낱개 포장이었고, 파브리는 "번거롭다"고 한숨쉬기도.

이어 과자를 블렌더에 넣고 갈았지만 너무 곱게 갈렸고, 그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너무 가루다"며 직접 손으로 과자를 부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백종원은 "시간 없다. 봉지째로 부숴야한다"며 조언했고, 파브리는 "사부님 천재예요"라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트볼에 들어갈 고기가 도착하자 백종원은 멤버들과 빠르게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백종원은 "오늘 급식 시간 못 맞출 거다"며 "오븐 들어아고 나서 1시간 걸릴 거다"고 말했다. 급식 시간까지 1시간 정도 밖에 안 남은 시간에 백종원은 더 부지런히 움직였다.

시간이 촉박하자 셰프고 학생은 만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 말을 들은 백종원은 "그건 미트볼이 아니지 않냐"며 "요리하는 사람에겐 애매하다. 지름길 찾아가면 다른 요리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백패커 최초 배식 필패 위기에 놓이자, 백종원은 제작진과 영양사와 상의했고, 결국 배식 시간을 30분 미루게 됐다. 백종원은 "내 잘못이다. 음식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요리를 대접하고 싶었는데"라며 "학생들에게 미안하더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학생들 앞에 섰고 "오늘 진짜로 처음 있는 경우인데 시간 못 맞춘 건 오늘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외석업의 미래를 짊어질 여러분을 대접하려니 긴장돼서"라며 점심 메뉴를 설명했다.

백종원은 셰프고에서의 급식에 대해 "부담 간다. 내가 심사받는 거 같다. '이건 어떻게 만들었을까?'생각하면서 먹을 걸 아니까, 오늘 되게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배식 종료 후 백종원은 셰프고 학생들을 위한 특강을 준비했다. 백종원은 "배움에 끝은 없다. 난 지금도 하루에 3시간 이상씩 검색하고 공부한다. 돈으로 하는 게 아니다. 내가 노력만 하면 된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백패커'는 오늘의 장소에 배낭 하나 짊어지고 들어가 주방을 장악, 백팩 메고 훌쩍 떠난 극한의 출장 요리사들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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