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SON 뺄 거야?" 질문에 "누구든 뺄 수 있다" 단호한 대답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30, 토트넘)을 굳게 신뢰한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를 치른다. 개막 후 6경기에서 4승 2무 무패 행진으로 3위에 올라있는 토트넘과 20위 레스터의 시즌 첫 맞대결이다.
경기에 앞서 15일에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뺄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뿐만 아니라) 그 어떤 선수도 뺄 수 있다. 명확하게 말하겠다. 지금 이 발언은 우리 선수들을 도와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끌어내기 위한 말이다. 또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함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선수들은 때때로 한 경기에서는 잘하고, 그 다음 경기에서는 그저 그렇고, 그 다음 경기에서는 못할 수도 있다. 내 업무는 토트넘 선수들을 보호해서 최고의 결과를 끌어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 후 리그 6경기와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23골로 득점왕에 오른 것과 대조되는 페이스다. 영국 언론에서는 손흥민의 시즌 초반 부진을 염려했다.
콘테 감독은 바쁜 일정도 언급했다. 그는 “토트넘은 올 시즌에 4개 대회(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처럼 챔피언스리그가 아니라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했다면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는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질문도 이어졌다. 기자회견 당일에 잉글랜드 대표팀 엔트리가 공개됐다.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대표팀에 뽑혔다. 콘테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각국 대표팀에 차출되면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 그만큼 토트넘이 잘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다이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부상 결장 선수를 묻는 말에는 “이전 상황과 똑같다. 루카스 모우라만 부상이다. 모우라는 아직 경기에 뛸 수 없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레스터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들려줬다.
최근 경기에 뛰지 못한 맷 도허티, 올리버 스킵의 근황은 어떠할까. 콘테 감독은 “솔직하게 말하겠다. 도허티는 시즌 초반에 심각한 부상이 있어 뛰지 못했다. 지금은 많이 회복했다. 9월 A매치 기간에 대표팀에서 경기를 뛰고 돌아오면 토트넘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스킵도 마찬가지다. 스킵은 지난겨울 이후로 부상 때문에 뛰지 못했다”고 했다.
영입생 이브스 비수마에 대해서는 “새로 영입한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 이반 페리시치 모두 새 팀에 와서 빠르게 적응하는 중이다. 이들과 다르게 비수마는 전술적인 문제가 있다.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겠다. 한 달에 12경기씩 뛰는 일정이기에 모든 선수를 써야만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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