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프대회가 악천후로 축소되면 상금은 얼마나 받나

주영로 2022. 9. 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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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프 대회에선 종종 악천후로 라운드가 취소돼 예정보다 경기를 축소해 진행할 때가 있다.

KPGA 코리안투어 대회 규정에는 2라운드 36홀 이상 경기를 진행하고 종료하면 공식 대회로 인정해 상금과 대상, 신인상 등의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돼 있다.

다만, 3라운드 이상 경기를 진행한 뒤 종료하면 100%를 받지만, 2라운드 경기만으로 대회가 끝나면 상금은 75%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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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KPGA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강풍으로 1R 취소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단축 운영
3라운드 이상 마치면 상금 100%, 2라운드 종료 땐 75% 지급
15일 제주도 블랙스톤 골프장에 강풍이 불면서 그린의 깃발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사진=KPGA)
[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로골프 대회에선 종종 악천후로 라운드가 취소돼 예정보다 경기를 축소해 진행할 때가 있다. 이렇게 대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을 때 상금은 어떻게 지급할까.

15일 제주 블랙스톤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1라운드가 강풍과 낙뢰 등으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대회는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라운드 취소는 대회 규정에 따른다.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적인 요인으로 부득이하게 대회 개최 또는 경기 진행이 어려운 경우 경기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라운드 순연, 취소 또는 대회 연기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전체 참가인원의 1/2 이상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을 때 취소할 수 있다.

이날 라운드는 오전 7시부터 시작했다. 1조로 경기에 나선 박일환과 정태양, 오진목이 16번홀까지 마쳤을 뿐 라운드를 마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1라운드를 취소하면서 대회 이틀째 다시 1라운드를 재개하고 이어 2라운드 뒤 컷오프를 결정한다. 그런 다음 마지막 넷째 날 3라운드 18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가 축소됐으나 3라운드 54홀 경기로 끝나면 상금은 예정된 금액을 모두 받는다.

KPGA 코리안투어 대회 규정에는 2라운드 36홀 이상 경기를 진행하고 종료하면 공식 대회로 인정해 상금과 대상, 신인상 등의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돼 있다.

다만, 3라운드 이상 경기를 진행한 뒤 종료하면 100%를 받지만, 2라운드 경기만으로 대회가 끝나면 상금은 75%로 준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7억원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이 걸려 있다. 3라운드 54홀까지 경기를 마치면 우승자는 상금 1억4000만원을 모두 받는다. 그러나 악천후가 계속돼 2라운드밖에 치르지 못하고 종료되면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의 75%인 1억500만원을 받는다.

이날 1라운드가 중단됐던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께 제주 한림 지역에는 초속 6m 이상의 바람이 불었다. 그 때문에 9번과 17번홀 등의 그린에 떨어진 공이 멈추지 않고 계속 굴러 경기를 진행하지 못했다.

17일 오후부터 다시 강한 바람이 분다는 예보다. 오전 11시까지는 초속 4~5m, 12시 이후엔 초속 6m 이상의 강풍이 예보돼 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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