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어 KIA도..꼴찌 한화발 폭탄, 이틀 연속  터졌다[스경x현장]

광주 | 김은진 기자 2022. 9. 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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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은원이 15일 광주 KIA전에서 연장 10회 결승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코칭스태프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발 폭탄이 터지기 시작했다. KT에 이어 KIA도 당했다.

한화는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14일 3위 싸움 중인 KT를 4-1로 잡아 붙든 최하위 한화는 이날은 NC의 추격을 받으며 달아나야 하는 5위 KIA의 덜미를 잡았다. 4연패 수렁에 빠진 KIA는 이날 선두 SSG를 6-0으로 격파한 6위 NC에 2.5경기 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후반기 1점대 평균자책으로 호투하고 있는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와 한화 선발 남지민의 투수전 속에 1점 싸움이 전개됐다.

한화가 남지민의 5이닝 4안타 무실점 호투 속에 선취점을 냈다. 5회초 선두타자 하주석이 중전안타를 치고나가 허관회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은 뒤 2사 2루에서 9번 유로결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한화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뒤 KIA가 7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 세번째 투수 윤산흠을 상대로 1사후 8번 류지혁이 볼넷을 고른 뒤 9번 김도영이 우중간에 2루타를 때려 1루 대주자 김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이후 계속된 2사 1루에서 3번 나성범이 땅볼 타구를 친 뒤 1루로 전력질주 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슬아슬하게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는 이날 7이닝 동안 95개를 던지며 6안타 1볼넷 7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쳤으나 1-1로 맞선 채 불펜에 공을 넘겼다.

양 팀은 필승계투조를 투입하며 9회에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균형을 깨지 못한 채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KIA는 9회말 절호의 만루 기회를 놓쳤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찬호의 희생번트와 김석환의 내야 파울플라이에 3루까지 밟아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강재민이 나성범을 고의4구로 보낸 뒤 4번 소크라테스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흔들리며 KIA는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승부를 걸만한 대타가 없었다. 5번 최형우가 이미 8회에 대주자 최정용으로 교체됐고, 그대로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용은 강재민의 4구째에 투수앞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의 가장 큰 역전 기회를 놓쳤다.

결국 10회초에 승부가 기울었다. 정은원이 달렸다. 1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정은원이 2루를 훔쳤고 최재훈의 내야 땅볼에 3루를 밟아 KIA 내야를 압박했다. KIA의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 3번 노시환의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향했고 KIA 유격수 박찬호가 잘 잡았으나 1루로 송구 실책을 했다. 한 차례 바운드 된 송구가 1루수 김규성의 손을 빗나갔다. 3루주자 정은원이 쉽게 홈을 밟으면서 분위기는 한화에게로 확 기울었다.

KIA는 9회말 등판한 한화 마무리 강재민을 상대로 10회말에는 삼자범퇴로 맥없이 물러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강재민은 2이닝 무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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