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더위에 늦어진 단풍..설악산 9월 28일 시작

김진두 2022. 9. 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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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단풍은 예년보다 조금 늦게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을철 늦더위 때문인데, 설악산에서는 이달 28일, 북한산에서는 다음 달 17일쯤 첫 단풍이 든다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풍이 드는 시기는 기온이 좌우합니다.

최저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질 때 나뭇잎에 물이 들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9월과 10월에 더위가 나타나면 단풍이 늦춰지는데, 올해 단풍은 예년보다 하루에서 닷새 정도 늦게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 정상부터 산의 20% 정도가 물드는 시기를 '첫 단풍'이라 부릅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첫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은 설악산으로 예년보다 하루 늦은 9월 28일입니다.

북한산은 예년보다 사흘 늦은 10월 17일, 내장산은 닷새 늦은 10월 24일, 지리산도 나흘 늦은 10월 14일에 첫 단풍이 들 것으로 보입니다.

시작은 늦었지만, 단풍 색은 어느 해보다 고울 가능성이 큽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단풍이 본격적으로 드는 10월부터는 기온이 온도가 높고 일교차가 크고 좋은 날씨가 많을 것으로 보여 올해 단풍은 상당히 아름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산의 80%가 알록달록 물드는 단풍 절정기는 보통 첫 단풍부터 2주 뒤부터 시작됩니다.

설악산이 10월 19일, 북한산 10월 31일, 계룡산과 팔공산 11월 1일, 지리산은 10월 26일입니다.

이달 달부터 시작되는 가을 단풍은 정상에서 산 아래로, 중부에서 남부로 이동하며 전국의 산을 곱게 물들일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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