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접수 시작..고금리 속 '3%대 고정금리'
[앵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오늘(1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금리가 나날이 오르는 상황에서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요건이 까다로워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 전화상담실에 통화 요청이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안심전환대출 접수 첫날을 맞아 자격 요건과 신청 방법을 문의하는 겁니다.
"안심전환대출은 신청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이 있는데 알고 계십니까?"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3%대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상품입니다.
금리는 만기에 따라 연 3.8∼4%이고 저소득 청년층은 최저 3.7%까지 적용됩니다.
부부 합산 소득이 7천만 원을 넘지 않고 주택 가격이 4억 원 이하인 1주택자라면 기존 대출 잔액 범위 안에서 최대 2억 5천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할 때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신청 기간이 주택 가격에 따라 다른데, 오는 30일까지는 주택 가격 3억 원까지 신청할 수 있고 다음 달 6일부터 17일까지는 4억 원까지 가능합니다.
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가입 신청 요일이 다른 '요일제 방식'이어서 연도별 신청일을 확인해야 합니다.
[장선미 / 한국주택금융공사 콜센터 센터장 : 출생 연도 기준에 따라 신청 접수일이 구분돼 있습니다.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서 접수 가능한 날짜가 언제인지 꼼꼼히 확인하시고 접수해주시기 바랍니다.]
6대 은행의 경우 기존 대출 은행의 홈페이지나 영업점 창구 등에서 신청을 받고 그 외 은행이나 제2금융권 대출은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은행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가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는 등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민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월 최대 50만 원 정도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요. 서민과 중산층이 싼 금리로 장기간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이자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최종 대출 가능자는 선착순이 아닌 소유 주택의 가격이 낮은 순으로 선정됩니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중도상환 수수료는 면제되고 대출 실행은 기존 대출 은행 영업점에서 이뤄집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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