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캠핑장에서도 투약..일상 파고드는 '마약'
[앵커]
우리나라가 마약청정국이라는 건 옛말입니다.
마약류 사범이 늘어난 것은 물론 이제 마약 투약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카페, 캠핑장 같이 일상적인 장소도 예외가 아니라고 합니다.
SNS 등을 통해 마약 구입하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실태를 이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차가 들어오고 경찰에 붙들려가는 남성의 발이 보입니다.
지난 12일 밤 10시 반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의 테라스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캠핑장에서 30대 남성들이 마약에 취한 채 난동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마약 투약이 카페, 캠핑장 등 일상적인 장소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통제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마약 투약하면 처벌 어떻게 받나요'라며 관련 글이 오르내리고, 트위터 등 SNS에서는 누구나 검색만 하면 구매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경찰에 검거되는 마약 사범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은 지속해서 증가했는데 올해 7월까지 검거한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6% 증가했습니다.
특히 마약 사범 연령대가 계속 어려지고 있는데 지난 3년 사이 10대 마약사범 검거 건수는 약 3배 늘었습니다.
전문가는 SNS 등을 통해 마약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지적하면서도 예방교육을 통해 어린 나이부터 마약에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최진묵 / 인천참사랑병원 중독상담실 실장> "(마약에)노출되기가 너무 쉬워진 거죠. (외국은) 약물을 사용 안 하는 친구들의 기준이 뭐냐면 예방교육인 거죠. 아주 어린 나이 7살, 8살 때부터 시키는 예방교육의 힘인 거죠."
호기심에라도 마약을 찾지 않도록 사회적 경각심을 지속적으로 일깨워 가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마약사범 #예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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