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플랫폼 사업으로 5년 뒤 기업가치 12조원으로 성장시키겠다"

이윤정 기자 2022. 9. 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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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열고 중장기 전략 공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15일 열린 간담회에서 중장기 성장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4대 플랫폼 사업을 앞세워 2027년까지 기업가치를 12조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동통신 가입자 순위로는 3위 통신사이지만, 이용자 중심의 플랫폼을 확대해 비통신 매출을 전체 매출의 40%까지 끌어올려 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사업 전반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황 사장은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 3.0으로 대표되는 미래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구성해 서비스 혁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LG유플러스 플랫폼에서 더 오래 체류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는 ‘구독’과 ‘루틴’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난 7월 구독플랫폼 ‘유독’을 출시했고, 향후 헬스케어 등 루틴과 관련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놀이’ 영역에서는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라인업을 확대해 TV·아이돌 등 여러 포맷으로 구성한다. 특히 IPTV로 다양한 OTT를 시청할 수 있는 ‘OTT TV’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다른 한 축인 ‘성장케어 플랫폼’에서는 영·유아 인기 서비스인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의 ‘키즈 OTT’로 업그레이드한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몰입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학습 콘텐츠를 확대하고, 육아와 교육에 필요한 선생님, 교보재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커머스 플랫폼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각각의 플랫폼 사업에서 차세대 기술 트렌드인 웹 3.0이 적용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용자 플랫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돌·콘텐츠 NFT 등 웹 3.0 방식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메타버스 등 기술영역의 연구·개발(R&D)과 스타트업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중장기 성장전략을 통해 5년 뒤인 2027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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