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세계 물류 올림픽'.."잠재력 인정"

이이슬 2022. 9. 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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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세계 물류 올림픽'이라 불리는 물류 산업 분야의 가장 큰 행사가 부산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물류 전문가 3천여 명이 모이는데, 세계 7위 국제무역항인 부산의 우수한 항만물류 시장을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를 휩쓴 국제 물류대란.

항만 공급망을 되살릴 방안이 뭔지, 전문가 집단 토론이 한창입니다.

빠르게 바뀌는 세계 물류 시장의 흐름도 진단합니다.

물류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권위를 가진, '세계 물류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물류협회'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선 1995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이후 27년 만에 열리는 행사로, 부산 유치가 확정된 뒤 코로나로 2년 늦게 성사됐습니다.

120여 개 나라에서 3천여 명의 물류 전문가들이 한 데 모인 국제 행사에서 첨단 항만기술과 우수한 물류 기반시설을 갖춘 부산의 잠재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반 페트로브/국제물류협회장 : "이 자리는 세계 친환경 물류 시장을 이끌고 있는 한국의 기반 시설과 잠재력을 살펴볼 수 있는 분명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참가자들은 세계 7위 국제무역항인 부산항의 하역 현장을 직접 보겠다며, 최근 개장한 신항의 무인 자동화 부두를 방문해 부산의 수출 산업 시장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물류 기업의 젊은 종사자들과 물류 전문가를 꿈꾸는 차세대 인재들의 만남에서는 기업별 인재 양성 전략과 일자리 시장 변화를 둘러싼 치열한 대화가 오갔습니다.

[김용환/한국해양대 물류시스템공학과 : "어떤 식으로 일을 하고 어떤 능력이 뛰어나야 실적을 더 올릴 수 있는지, 이런 자세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각종 토론과 현장 시찰 외에 산업 전시회와 일대일 상담 등 물류 종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국내 물류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를 계기로 부산이 아세안 시장에 진출해 물류 산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정운호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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