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서 앞마당서 놓친 성범죄 피의자..인천서 잡았다

신정훈 기자 2022. 9. 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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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경찰서 전경.(여수경찰서 제공)/뉴스1

전남 여수경찰서에서 수갑을 찬 채 달아난 성범죄 피의자가 인천에서 붙잡혔다.

15일 전남 여수경찰서는 이날 오후 9시 20분쯤 인천 한 커피숍에서 20대 남성인 도주범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붙잡힌 20대 남성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1분쯤 여수경찰서 주차장에서 달아났다.

당시 경찰은 경기도 시흥에서 A씨를 체포해 압송 중이었다. A씨는 도착한 경찰이 장비를 챙기느라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 손에 수갑을 찬 상태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송 과정에서 헐겁게 채워진 수갑에서 한 손을 빼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서를 빠져나온 A씨는 500m를 내달린 후 마주 오던 이륜차를 멈춰 세워 얻어 타고서 추격하는 경찰을 따돌렸다. A씨는 약 4시간 뒤 시 외곽에서 또 다른 자동차를 잡아탄 후 여수를 벗어났다.

이륜차 운전자는 “헐레벌떡 뛰어오는 사람이 급하게 도움을 요청하기에 범죄 피해자인 줄 알고 태워줬다”고 경찰관에게 진술했다.

경찰은 붙잡은 A씨를 여수경찰서로 호송해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도주 혐의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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