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9개월만에 한일정상회담..윤대통령, 유엔서 '기여외교' 연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일요일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과 미국, 캐나다 순방에 나섭니다.
특히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론 미국, 일본 정상과 별도 양자회담도 잡혔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첫 순방지로 1박 2일간 영국을 찾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합니다.
이어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 총회 일정을 소화하는 데 미국, 일본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됐습니다.
지난 나토 정상회의 때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이번 회동은 한미, 그리고 한일 정상이 30분 남짓 얼굴을 마주 보는 형식이 될 예정입니다.
한일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입니다.
일제 강제징용 등 과거사 핵심 쟁점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정해진 의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정상회담 일정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현재로선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에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첫 유엔 총회 기조연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체 회원국 가운데 10번째로 연단에 올라 우리 말로 연설하는데, 자유와 연대 등 국정운영 철학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국제 사회에 대한 기여와 책임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도 조 바이든 대통령 주재 행사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교류하고, 재계·학계 인사들과의 만남,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마지막 순방국인 캐나다에선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영국 방문 일정에 동행하는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합니다.
이후 미국에선 바이든 대통령 초청 리셉션 등 부부 동반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윤석열 #양자회담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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