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전력 있는 '뜨거운 감자' 김유성, 두산에 지명
[앵커]
프로야구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학교 폭력 전력이 있는 '뜨거운 감자' 김유성이 두산에 지명됐습니다.
강속구 투수 서울고의 김서현은 예상대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타임하겠습니다."]
2라운드 9번째 지명 순서인 두산이 2분의 논의 시간을 요청하고 고심합니다.
["두산 베어스 지명하겠습니다. "고려대 투수..(오오) 김유성!"]
2년 전 NC가 1차로 지명했다가 중학교 시절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지명 철회됐던 김유성, 고려대로 진학해 1년 출장 정지 징계를 끝냈지만, 과연 선택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결국 한화와 KIA 등이 선택하지 않자 즉시 전력감이 필요했던 두산이 선발 투수 자원인 '뜨거운 감자' 김유성을 품에 안았습니다.
[김태룡/두산 단장 : "일단 첫 번째는 선수 기량을 봤습니다. 본인도 충분히 여러 가지로 학교 때 있었던 일을 반성도 하고, 구단도 뒤에서 같이 도우면서 (함께 할 예정입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한화는 예상대로 시속 150km대를 던지는 서울고 강속구 투수 김서현을 지명했습니다.
[정민철/한화 단장 : "야구를 잘해서 뽑았습니다. 야구를 생각하는 면도 깊어 보여서 빠르게 프로에 적응하지 않을까 (판단했습니다)."]
8살 때 김성근 감독과 CF를 찍어 화제가 됐던 목지훈은 NC 유니폼을 입는 등 전체 드래프트 신청자의 9.4%인 110명이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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