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지지율, 경각심 안 보여"..전북서 민주당에 쏟아진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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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이 공천을 받기 위해서만 움직인다", "당원들 이야기가 전달되지 않는다."
한 당원은 "정치인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지 않는 것 같다"며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데, 아직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다른 당원은 "전북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공천을 위해서만 움직이려고 하는 것 같다"며 "당원자치회를 활성화해 당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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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정치인들이 공천을 받기 위해서만 움직인다", "당원들 이야기가 전달되지 않는다."
15일 오후 7시부터 2시간여간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더 나은 민주당' 타운홀미팅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개혁을 위한 지지자들의 쓴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이재명 당 대표와 서영교·박찬대 의원 등 당 지도부와 당원과 시민 등 수백 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에서는 20여 명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전북은 민주당의 뿌리"라고 말문을 연 이 대표는 "사랑하는 자식이 말을 안 듣는데, 그렇다고 호적에서 파기도 힘든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 것 같다"며 "오늘은 여러분 말씀을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전북 지지율이 역대 최고인 19%에 이르렀지만 시·도의원의 경각심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 당원은 "정치인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지 않는 것 같다"며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데, 아직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다른 당원은 "전북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공천을 위해서만 움직이려고 하는 것 같다"며 "당원자치회를 활성화해 당원들의 목소리를 청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도당 홈페이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정보를 얻기 어렵다", "대의원 선출 시 온라인 제도를 도입해달라" 등 당원들의 권리를 강화해달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당원 속에 존재하지 않는 정당은 존재도 어렵고 지속성도 담보할 수 없다"며 "당원들이 당의 의사결정에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으니 최대한 빨리 성과를 내겠다"고 답변했다.
또 "전북은 호남 안에서도 광주나 전남과는 또 다른 소외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라며 "전북특별자치도를 논의하고, 서해안의 큰 자산을 활용하는 등 전북에 꼭 필요한 문제들을 잘 챙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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