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3G차..1위 맹추격한 LG, 김윤식이 앞장섰다 [잠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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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영건이 영웅이었다.
LG 트윈스가 김윤식(22)의 호투를 앞세워 KT 위즈를 꺾고 선두 SSG 랜더스에 3경기차로 다가섰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LG 팬들은 6회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향하던 김윤식을 큰 박수로 맞이했고, 8회가 끝난 뒤 전광판에 새겨진 SSG-NC전 결과에 환호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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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2위 LG(76승2무46패)는 이날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에 0-6으로 패한 선두 SSG(80승4무44패)를 더욱 거세게 압박했다.
김윤식이 돋보였다. 선발 6이닝 동안(94구) 5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5패)째를 수확했다. 최고구속 146㎞의 직구(48개)에 슬라이더(20개), 체인지업(19개), 커브(7개)를 곁들여 KT 타선을 봉쇄했다.
김윤식은 8월 25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0.72(25이닝 2자책점)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나란히 15승을 거둔 외국인 원투펀치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와 비교해 국내 선발진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LG로선 김윤식의 쾌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선두 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전반기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그는 단숨에 LG의 필승카드로 올라섰다.
김윤식은 2회초 1사 1·2루 위기를 제외하곤 득점권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안정감을 뽐냈다. 5회말 2사 만루서 박해민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직후인 6회초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감하며 야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운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LG 팬들은 6회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향하던 김윤식을 큰 박수로 맞이했고, 8회가 끝난 뒤 전광판에 새겨진 SSG-NC전 결과에 환호성을 질렀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고우석은 깔끔한 삼자범퇴로 37세이브를 챙겼다.
KT 선발 소형준과 맞대결에서 승리한 점도 의미가 컸다. 통산 LG전 6경기에서 2승무패, ERA 2.61로 강했던 소형준은 예정보다 하루를 더 쉬고 이날 경기에 초점을 맞췄지만, LG를 상대로 첫 패배를 떠안았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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