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했던 홈런왕의 수비..박병호 이탈이 더 아쉬운 KT(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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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의 존재감은 타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부상으로 이탈한 박병호(KT 위즈)의 공백에 사령탑이 더 깊은 한숨을 내쉬는 이유다.
15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박병호 공백에 대해 "방망이만 문제가 아니"라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박병호가 부상을 당하면서 KT는 선수 한 명 이상의 공백을 감당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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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T, 15일 LG전서 1루수 오윤석 실책이 실점 연결돼 패배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홈런왕의 존재감은 타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부상으로 이탈한 박병호(KT 위즈)의 공백에 사령탑이 더 깊은 한숨을 내쉬는 이유다.
15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박병호 공백에 대해 "방망이만 문제가 아니"라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병호가 빠지면서 수비 공백도 커졌다. 박병호는 워낙 1루 수비를 잘하는 선수"라고 강조한 이 감독은 "수비에서 투수들의 신뢰도 컸다. 다른 사람이 빠진 것보다 박병호가 없는 게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답답해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33홈런, 93타점을 올리며 홈런 레이스를 이끌고 있었다. 여기에 1루 수비는 워낙 정평이 나있던 선수다.
그런 박병호가 부상을 당하면서 KT는 선수 한 명 이상의 공백을 감당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날도 박병호의 빈자리가 여실히 드러났다.
KT는 0-0으로 맞선 5회말 2실점하며 흐름을 빼앗겼다.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윤석의 실책이 실점 빌미가 됐다.
KT 투수 소형준은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서건창에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바운드된 타구를 오윤석은 잡아내지 못했고, 베이스는 가득 찼다.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소형준은 대타 문성주에 땅볼을 끌어내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렸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박해민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타선도 5안타 빈타에 그치면서 KT는 0-2 패배를 당했다.
박병호는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회 좌중간 안타를 친 뒤 2루로 들어가다 오른 무릎이 꺾여 발목을 접질렀다. 병원 검진 결과 오른 발목 앞뒤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해 현재 부기가 빠지길 기다리는 중이다.
KT는 올 시즌 내내 부상과 사투 중이다. 개막 전부터 주축 타자 강백호가 이탈했고, 시즌 초반에는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아파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는 등 부상 선수가 줄줄이 발생했다.
초반부터 힘겨운 상황에 놓인 팀을 구한 건 박병호였다.
KT 이적 첫 시즌을 치르는 박병호는 5월에만 11홈런을 치는 등 일찍부터 페이스를 끌어 올려 팀에 힘을 실었다.
이강철 감독도 시즌 초반을 떠올리며 "다들 '박병호 없으면 어떻게 할 뻔 했냐'고 할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덕분에 4월 한때 10위까지 떨어지는 등 하위권에 오래 머물던 KT는 점차 힘을 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팀이 막판 키움 히어로즈와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는 이때, 박병호가 자리를 비우면서 KT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남은 시간 동안 박병호의 공백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순위가 갈릴 수 있다.
박병호는 포스트시즌 내 복귀를 목표로 잡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며 "(포스트시즌) 이후 수술해도 3개월 정도 재활 뒤 100% 몸상태로 새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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