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수 최저 수준..코로나19 대유행 끝이 보인다"
[앵커]
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코로나로 숨진 사람 수가 2020년 3월 이후 가장 적기 때문인데 다만 종식을 위해서는 방역의 고삐를 더 당겨야 한다고 WHO는 강조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 건수는 1만 935건.
전주 대비 22%나 줄었는데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칩니다.
올해 초 하루 1만 6천 명 넘던 사망자 수는 최근엔 1천 명대까지 줄었습니다.
사망자 수의 감소 추세에 세계보건기구, WHO는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우리는 대유행을 끝내기에 더 나은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아직 거기까지 도달하진 못했지만,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약 650만 명, 누적 확진자는 6억 명이 넘습니다.
미국에서만 1백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고, 인도에선 50만 명 넘게 숨졌습니다.
WHO는 상황이 나아졌지만 방역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마라톤 주자는 결승선이 보일 때 멈추지 않습니다. 남은 힘으로 더 열심히 달립니다.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특히 대유행 종식을 위해선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야 한다며 각 국에 충분한 의료 인력 운용 등을 촉구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대유행이 다시 올 수도 있지만 사망자 수가 이전보다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방심한다면 더 다양한 변이가 발생해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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