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승' 원투펀치 이어 '9월 ERA 0.53' 토종 선발까지..LG의 가을 야구가 밝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김윤식(LG 트윈스)가 9월 상승세를 이어 갔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간 14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LG는 76승 46패 2무로 2위, KT는 70승 56패 2무로 4위다.
이날 LG 선발은 김윤식이 나왔다. 김윤식은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5패 91이닝 44실점(40자책) 평균 자책점 3.96을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9월 기록이 좋았다.
김윤식은 2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9일 고척돔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 4피안타 3사사구 8삼진을 기록했다. 두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있는 LG에 큰 기대감을 줄 수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15일 잠실 KT전에서도 김윤식은 9월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윤식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평균 자책점도 3.71까지 내렸다. 9월 평균 자책점은 0.53이다. 김윤식은 총 94개 공을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48구)-슬라이더(20구)-체인지업(19구)-커브(7구)를 섞었다.
김윤식이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다. 1회초 선두 타자 조용호에게 볼만 연속 4개를 던지며 주자를 내보내고 시작했다. 이어 김민혁에게도 연속 볼 3개를 던졌다. 첫 7개의 공이 모두 볼이었다. 하지만 김윤식은 빠르게 제구를 잡기 시작했다. 김민혁을 병살타로 처리한 뒤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으며 1회를 막았다.
2회 김윤식은 장성우와 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에 닥쳤다. 하지만 김윤식은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은 뒤 오윤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김윤식은 5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하나씩 맞았지만, 주자가 2루 베이스를 밟은 것은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LG에는 막강한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있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다. 켈리와 플럿코는 이번 시즌 각각 15승을 기록하며 사이 좋게 다승 공동 선두다. 가을 야구를 앞두고 있는 LG에 가장 강력한 두 무기다. 이어 9월 좋은 성적을 이어 가고 있는 김윤식이 뒤를 받쳐준다면, 포스트 시즌에서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LG 김윤식이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LG 트윈스 경기 선발 투수로 나왔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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