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전준우 쌍포 터진 롯데, 키움 3연승 끝냈다 [MK사직]

이대호와 전준우 쌍포가 동시에 터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잊고 또 키움의 3연승을 끝낸 승리였다.

롯데는 선발 투수 이인복(4.1이닝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이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며 흔들렸다. 그러나 한동희, 고승민 등 야수들의 호수비가 이어지며 실점 최소화, 이후 등판한 김유영-서준원-김도규-구승민이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롯데 이대호와 전준우는 15일 사직 키움전에서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김재현 기자

타선에선 이대호와 전준우가 동시 멀티 히트 경기를 펼쳤다. 한동희도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승리를 도왔다. 황성빈과 한동희도 멀티 히트 대열에 합류하며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선발 투수 한현희가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했지만 타선 집중력 부족과 김휘집의 뼈아픈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롯데는 1회 이대호의 2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로 1-0 리드했다. 2회와 3회 이인복이 연달아 실점하며 1-2 역전을 허용했지만 4회 한동희의 2루타, 김휘집의 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하며 3-2로 재역전했다.

롯데는 4회 이후 철저히 방패를 세워 키움의 창을 막아냈다. 이인복 이후 김유영을 시작으로 서준원과 김도규, 구승민이 차례로 등판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방패만 든 롯데가 아니다. 8회 안치홍과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호연의 땅볼로 이어진 1사 1, 3루 상황. 롯데는 대타 정훈을 투입, 희생 플라이로 4-2 격차를 벌렸다.

9회는 김원중의 무대였다. 첫 타자 이용규를 잡아낸 후 임지열을 삼진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이정후까지 아웃시키며 세이브를 기록,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직=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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