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폭 커져..수도권은 지방의 2배
거래 급감 '대세 하락' 단정 못해
지난달 전국의 주택가격이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도권 하락폭이 두드러졌고, 아파트의 하락폭이 컸다. 다만 전국적으로 거래가 얼어붙으면서 ‘초초급매’ 위주의 하락거래 또는 직거래만 간헐적으로 있어 대세 하락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내놓은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은 0.29% 떨어져 전달(-0.08%)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2013년 1월(-0.26%) 이후 9년7개월 만에 가장 크게 내렸다.
서울은 0.24% 하락해 전달(-0.09%)보다 더 내렸고 수도권 역시 -0.14%에서 -0.40%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0.01%→-0.18%) 역시 하락폭이 커졌으나 수도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가격 추가 하락 우려 등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25개구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0.84%)와 도봉구(-0.59%)의 하락폭이 두드러졌고,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0.36% 떨어지면서 집값 하락을 이끌었다. 경기(-0.45%)는 전반적으로 매물 적체 현상이 심해졌고, 인천(-0.64%) 역시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공급폭탄으로 신규 입주물량 영향을 받고 있는 대구(-0.62%)가 큰 폭으로 내렸다. 세종시는 8월 들어 집값이 1.03%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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