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맞아? 2점차에 자멸 야구..2019년 2위 트라우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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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시즌 막바지 계속해서 쫓기는 모양새다.
SSG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14차전에서 0-6으로 졌다.
SSG는 이미 80승(44패4무)를 확보해 1위 확정 확률을 94.1%까지 끌어올렸는데도 여유가 느껴지지 않는다.
2019년 시즌 SSG(당시 SK)는 80승을 선점하며 우승 확률 100%를 확보했는데, 두산 베어스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2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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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SSG 랜더스가 시즌 막바지 계속해서 쫓기는 모양새다. 시즌 내내 선두를 질주하면서도 여유가 보이지 않는다.
SSG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14차전에서 0-6으로 졌다. SSG는 이미 80승(44패4무)를 확보해 1위 확정 확률을 94.1%까지 끌어올렸는데도 여유가 느껴지지 않는다.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를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SSG는 이미 13일과 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 원정 2연전에서 크게 힘을 빼고 창원에 왔다. 13일 경기는 9회말 수비를 앞두고 8-4로 앞서다 8-9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떠안았다. 충격은 오래 가지 않았다. 14일 3-1로 승리하면서 시즌 80승 고지를 점령했다. 역대 80승에 선착한 팀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할 확률은 94.1%에 이르기에 어느 정도 안심해도 되는 단계까지 온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도 SSG는 NC보다 상대적으로 플레이에 여유가 없었다. 0-0으로 맞선 4회말 선발 오원석이 오영수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해 0-2로 벌어진 뒤로 급격히 무너졌다.
6회말에는 야수들의 실수가 하나둘 쌓여 4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안타로 출루한 상황. 1사 1루 노진혁 타석 때 1루주자 양의지의 걸음이 빠르지 않은데도 2루 도루를 허용한 게 컸다. 포수 김민식의 2루 송구가 정확하지 않았다. 결국 노진혁의 좌중간 2루타로 이어져 1사 2, 3루 위기로 이어졌다. 중견수 김강민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쉽지 않았다. 오원석은 다음 타자 윤형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만드로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효준은 첫 타자 오영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준 뒤 와르르 무너졌다. 0-3으로 벌어진 가운데 김주원 타석 때 고효준이 폭투로 1실점해 0-4가 됐다. 이어 김주원이 3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는 3루수 김재현이 포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악송구를 저지르는 바람에 누상에 주자 2명이 득점해 0-6으로 벌어졌다. 총체적 난국과 같은 상황이었다.
결국 불필요한 신경전까지 이어졌다. 계속된 1사 2루 손아섭 타석 때 2루주자 김주원이 3루를 훔친 게 SSG 벤치의 심기를 건드렸다. 볼카운트 1-0에서 고효준이 손아섭의 몸쪽으로 공을 던졌다. 공은 손아섭을 벗어나 뒤로 빠졌지만, 순간 빈볼 논란으로 양쪽 코치진이 설전을 벌였다. SSG 측은 6점차에 도루를 시도한 점을 지적했고, 이종욱 NC 3루 코치는 아직 6회라는 점을 어필했다.
SSG는 불과 3년 전에 1위 확률 100%를 놓친 트라우마가 있다. 2019년 시즌 SSG(당시 SK)는 80승을 선점하며 우승 확률 100%를 확보했는데, 두산 베어스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2위로 밀려났다. 144경기째 경기에서 두산과 88승55패1무 승률 0.615로 동률을 이뤘다.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가려야 했는데, 두산이 9승7패로 앞선 바람에 2위로 밀려나는 불운을 겪었다. 두산은 그해 통합 우승까지 차지하며 SSG에 뼈아픈 상처를 남겼다.
현재 SSG에는 이때의 아픔을 기억하는 선수들이 다수 남아 있다. 그래서일까. 2위 LG 트윈스를 지나치에 의식해 쫓기는 듯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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