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라이트쇼·야경 열기구..서울시 '3000만 관광도시' 목표

이성희 기자 2022. 9. 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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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강 불꽃놀이를 주요 축제와 연계해 확대하고 드론 라이트쇼를 새로 개최한다. 북한산을 중심으로 등산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며 열기구를 타고 야경을 즐기는 체험장을 조성한다. 서울을 2026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30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이 1390만명이었는데, 2026년까지 연간 2800만명으로 2배 이상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강과 도심, 등산, 야경 등을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개발한다. 한강 불꽃놀이를 서울페스타 등과 연계해 늘리고 드론 라이트쇼도 만들 예정이다. 한강에서 대규모 요가 이벤트와 야경투어, 수상레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서울 웰니스 관광 페스타’를 추진하며, 아름다운 석양을 관광 포인트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명소를 조성하는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등산관광도 활성화한다. 대도시 도심에서 등산을 하는 이색경험을 할 수 있도록 청와대 개방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북악산·인왕산과 서울의 유일한 국립공원인 북한산을 중심으로 등산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큰 야간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열기구를 타고 야경을 즐기는 체험장을 조성하고, 청와대·광화문광장 등과 연계한 야간 바이크 코스도 개발·운영한다. 이밖에 야간 등산, 야간 도보해설관광, 야간 맛기행, 야간 시티투어버스 등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도시를 대표하는 마이스(MICE) 행사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관광의 주류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와 개별 여행객들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스마트 관광환경 조성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행 단계에 맞게 사전 정보 및 후기, 이동·예약·결제 관련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서울관광지식정보시스템’과 메타버스 콘텐츠를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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