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리위에 "권투하기로 하고 질 거 같다고 칼 들고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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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전체 회의를 다음 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권투하기로 하고 글러브를 꼈을 때 질 거 같다고 갑자기 칼 들고 나오면 그게 뭐냐"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언론에서는 당 윤리위가 오는 28일로 예정된 전체 회의를 다음 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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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 인용 가능성 높게 보나 보다"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전체 회의를 다음 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권투하기로 하고 글러브를 꼈을 때 질 거 같다고 갑자기 칼 들고 나오면 그게 뭐냐"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금 보도된 내용을 보니 가처분에 대해서 인용 가능성을 높게 보나 보다. 가처분 전에 윤리위를 통해 제명 절차를 시도하고 그걸로 가처분 각하를 시도하는 것을 보니 가처분 결과를 받아보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올렸다.
그는 "보여줄 수 있는 편법적이고 비상식적인 모습은 다 보여줄 모양"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날 언론에서는 당 윤리위가 오는 28일로 예정된 전체 회의를 다음 주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현재 윤리위는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계를 향해 '개고기', '신군부' 등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이다.
28일은 이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등을 상대로 신청한 3~5차 가처분의 심문 기일이기도 하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빌미를 만들어서 '제명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이준석은) 당원이 아닌데요' 이렇게 갈 것 같다"며 '기습 제명설'을 제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나는 18일부터 마지막 재판이 열리는 28일 사이에 윤리위를 열어 자신을 제명시키고 소송을 제기할 '당사자적격'을 완전히 소멸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일부 윤리위원들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윤리위 전체회의를 다음 주로 앞당긴다는 소식을)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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