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비판 직면한 前 KBO리그 타점왕, 감독은 "가을 영웅될 수 있어" 엄호사격

김태우 기자 2022. 9. 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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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적극적인 투자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직전인 뉴욕 메츠는 8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KBO리그 타점왕 출신인 다린 러프(36)를 샌프란시스코로부터 영입했다.

쇼월터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러프의 부진에 대한 질문에 "러프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한 이 시대 최고의 오른손 타자 중 한 명이다. 장담하건대 그의 경력이 어느 시점에서는 다시 원래 그 상태로 돌아갈 것이다. '언제'이느냐가 문제다"면서 "포스트시즌에서 영웅이 될 수도 있다"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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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 후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다린 러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적극적인 투자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직전인 뉴욕 메츠는 8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KBO리그 타점왕 출신인 다린 러프(36)를 샌프란시스코로부터 영입했다. 총 4명의 선수를 샌프란시스코에 보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러프의 성공 시대가 이어지는 듯했다. 삼성에서 3년간 활약한 러프는 2020년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마지막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시작은 보잘 것 없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러프는 좌완 상대로는 확실한 장점을 보여주며 샌프란시스코의 로스터에 당당하게 입성했다. 2020년 40경기에서 OPS(출루율+장타율)는 0.887, 2021년 117경기에서는 무려 0.904를 기록했다.

2년간 625만 달러의 계약까지 체결한 러프는 올해 다소 부진했으나 메츠는 개의치 않았다.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에는 좋은 좌완 투수들이 차고 넘친다. 러프를 영입해 이에 대비하려는 계획이 확실했다. 그러나 성적이 너무 떨어지고 있다. 벌써부터 트레이드 실패작이라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러프는 메츠 이적 후 24경기에서 타율 0.151, 7타점에 머물고 있다. 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고, OPS는 0.398에 불과하다. 특급 선수의 출루율과 비슷한 수치다.

비난이 가중되자 벅 쇼월터 뉴욕 메츠 감독이 수습에 나섰다. 쇼월터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러프의 부진에 대한 질문에 “러프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한 이 시대 최고의 오른손 타자 중 한 명이다. 장담하건대 그의 경력이 어느 시점에서는 다시 원래 그 상태로 돌아갈 것이다. ‘언제’이느냐가 문제다”면서 “포스트시즌에서 영웅이 될 수도 있다”고 옹호했다.

그러나 러프의 타격 성적은 이미 메츠 팬들에게는 큰 비판 거리가 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보여줬던 성적에 비해 크게 떨어졌고, 전반적인 타구 질도 기대를 할 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러프를 옹호한 쇼월터 감독 또한 팬덤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팬들은 쇼월터의 옹호 영상을 공유하면서 “지금 당장 양도지명이 돼도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그게 최선의 방안일 수 있다”는 등의 비판 트윗을 올리고 있다. 러프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쇼월터 감독의 말대로 러프가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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