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태양광 이권 카르텔에 혈세..개탄스럽다"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태양광 사업에서 전반적인 부실 관리와 비리가 드러나자 "개탄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법 위반 사안의 경우 사법 처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정치권에선 태양광을 두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 합동 조사에서 드러난 전임 정부 때의 태양광 사업 비리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국민들의 혈세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복지, 또 그분들을 지원하는 데 쓰여야 될 돈들이 이런 이권 카르텔의 비리에 사용되었다는 것이 참 개탄스럽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정책 드라이브를 걸었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지원 사업에서 2,600여억 원 규모의 위법·부당 사례 적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사법 처리'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법에 위반되는 부분들은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을 통해서 처리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언론을 통해 봤다"며 거리를 뒀지만, 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둘러싼 감사와 수사가 조만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탈원전을 위한 전 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 이면에 비리 복마전이 있었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권력주변에 기생하며 나쁜짓을 한 사례에 칼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 정부의 정책을 이 잡듯 뒤지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반발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책적인 차원에서 뭔가 그런 의도를 갖고 이 문제를 접근한다면 그건 전 시대 역행의 그런 발상 아니냐 싶어서 염려된다는 거죠."
전 정부 정책 지우기를 넘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 아니냐"며, 윤 대통령의 발언도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윤석열 #신재생에너지 #수사_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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