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의 낯선 도전.."꿈꾸는 사람들은 다 할 수 있다"
얼음판 위의 절묘한 추월로 기억되는 쇼트트랙 곽윤기 선수가 이번 주말,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야구로 우리 팬들을 만납니다.
홈런이란 낯선 도전에 진심인 이유를, 최하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MLB 홈런 더비 X|영국 런던 (지난 7월) >
수비가 담장 위로 몸을 날려보지만 관중 틈으로 향한 이 홈런,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의 작품입니다.
메이저리그 '홈런 더비 X'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셀럽 자격으로 나선 겁니다.
은퇴선수와 유망주 등이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인데 곽윤기는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곽윤기/쇼트트랙 선수 : 솔직히 홈런은 둘째치고 공을 맞힐 순 있을까 겁을 많이 냈거든요.]
지난 7월 런던에 이어, 이틀 뒤 한국에서 두번째 더비가 열립니다.
곽윤기는 대회를 위해 반년 넘게 타격 훈련을 해왔습니다.
민망한 헛스윙에 파울볼도 나오지만 몸이 풀리자 시원한 타구를 뽑아냅니다.
[곽윤기/쇼트트랙 선수 : 빙상 훈련장 가서 워밍업을 하는데, 제가 야구 스윙 연습을 거울 보면서 하고 있더라고요. 자세 교정을 하려고…그때, 아 나 여기 진심이구나.]
사실 팬들과 즐기는 축제에 가깝고 어설퍼도 그만이지만 특유의 승부욕은 그대로입니다.
[곽윤기/쇼트트랙 선수 : 홈런 느낌은 (쇼트트랙에서) 결승선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느낌.]
베이징올림픽 시상대에서 못다 푼 흥을 야구장에서 꺼내 보이겠단 곽윤기, 하지만 단순히 재미로 하는 건 아닙니다.
[곽윤기/쇼트트랙 선수 : 이렇게 작은 나도 야구를 할 수 있듯이 무언가를 꿈꾸는 사람들은 다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꼭 던져주고 싶어요.]
(화면출처 : 유튜브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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