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주석-푸틴 러 대통령, 7개월 만에 만남..회담 시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처음으로 만남을 가졌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15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양자회담을 가졌다.

SCO는 중국·러시아 중심의 안보·경제협력체로 중국, 러시아, 인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등 개발 도상국이 상임 이사국이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대면 회담을 갖는 것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일인 지난 2월 4일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2월24일) 이후 처음 대면한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미국의 대중국 군사·경제 견제, 한반도 비핵화 등 다양한 국내외 의제를 놓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 문제 등을 두고 자신들과 대립하는 미국을 견제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회담 후 별도의 공동성명은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