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한화 김서현..두산은 김유성 지명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투수 김서현과 윤영철이 전체 1,2 순위로 각각 한화와 KIA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2년전 학교폭력으로 지명 철회됐던 김유성은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는 주저없이 서울고 김서현을 선택했습니다.
2순위 KIA도 이변없이 충암고 에이스 윤영철을 뽑았습니다.
예상대로 지명이 진행되던 가운데 두산의 2라운드 선택에 장내가 술렁였습니다.
"고려대 투수 김유성"
2년 전 NC에 지명됐지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사실이 드러나, 지명 철회와 함께 고려대에서 1년 출전 정지를 받았던 김유성을 다시 지명한 겁니다.
두산은 논란을 예상했다며 구단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룡/두산 단장] "본인이 충분히 반성도 했지만 그쪽 상대 쪽하고 합의를 안 했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같이 구단도 뒤에서 백업을 하면서 그쪽하고 좋은 쪽으로 해결을 하려고‥"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대헌/야구 팬] "가장 중요한 거는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가 이제 필요하고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는‥" [유건하/야구 팬] "사람이 한 번 실수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평생 멍에처럼 씌워지는 거는 조금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지만 두산 홈페이지와 SNS에는 '당장 지명을 철회하라'는 팬들의 성난 목소리가 봇물처럼 쏟아졌습니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 어머니는 MBC와의 통화에서 "지명될 걸 예상했다"면서 "이틀 전 김유성 어머니한테 '사과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잘못에 대한 인정은 여전히 빠져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야구월드컵에 참가중인 고3 18명 가운데 17명이 프로 지명을 받은 것을 포함해 전체 지원자 1,165명 중 110명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포지션은 투수가 5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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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권태일
박재웅 기자 (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08145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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