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남아공 올해 순환단전 100일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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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올해 들어 순환단전(로드셰딩) 100일째를 넘겼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남아공이 이날 순환단전 100일째를 맞았다면서 앞으로도 순환단전 사태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15일도 남아공은 로드셰딩 4단계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말까지 이 같은 로드셰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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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고질적인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올해 들어 순환단전(로드셰딩) 100일째를 넘겼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남아공이 이날 순환단전 100일째를 맞았다면서 앞으로도 순환단전 사태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15일도 남아공은 로드셰딩 4단계를 실시하고 있다. 4단계에는 과부하에 따른 전국적 대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전력망에서 4천MW를 일부러 덜어낸다.
국영 전력공사 에스콤은 지난 13일 경제중심 요하네스버그 동쪽 100㎞근방의 켄달 석탄 발전소에서 발전 3호기가 고장 난 데 따라 로드셰딩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말까지 이 같은 로드셰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7일 이후에는 순환단전 횟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콤은 발전소 노후와 불량 정비 때문에 지난 수년 동안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에너지 공급난은 기업 활동과 생산에도 악영향을 끼쳐 지난 2분기 경제 0.7% 감소에도 한몫했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7월 신재생 에너지 공급을 보조하기 위해 독립 민간 발전 사업자를 육성하겠다고 했지만,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하려면 향후 12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에스콤 관계자가 전망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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