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평가 실효성 의문..기초학력 지원방안 마련이 더 중요
[EBS 뉴스]
이혜정 앵커
서울시 조희연 교육감님과 연결 중, 잠시 화면이 고르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교육감님 연결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질문을 여쭙겠습니다.
서울은 교육부 지침대로 학교 자율 방침으로 지금 시험을 치르고 있는데요.
성취도 평가가 그래서 확대된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희연 / 서울교육감
맞춤형 학습성취도 자율평가 이걸 보통 'I평가'라고 합니다.
I평가는 설계될 때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해서 운영을 하는데 개별 학교나 학급 단위로 자율로 참여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학교의 자율참여를 권장하고 있고, 또 이게 공개된 것이 되면 처음에는 참여를 꺼릴 수 있기 때문에 자율 참여의 기반 하에 학교나 학급 단위로 이렇게 참여하는 것으로 하고 결과도 학교하고 개인에게는 공유가 되는데, 외부에는 공개가 안 되는 걸로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우리 학부모들은 역시나 석차까지는 아니어도 '우리 아이의 위치를 좀 알려달라' 이런 것이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희연 / 서울교육감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기존에 일제고사라고 하는 게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라는 게 있습니다.
이게 옛날에 일제고사인데, 일제고사라고 했던 이유는 전국의 학생이 다 보기 때문에 일제고사였는데 지금은 3% 정도의 표집 조사로 바뀌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새로 지금 시행하고 있는 맞춤형 학업 성취도 자율평가는 보완적 성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는 중3, 고2인데요.
지금 I평가는 초등학교 6학년 그리고 중3, 고2 그러니까 중3, 고2는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하고 같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들의 절대적 수준이 뭐냐' 하는 것은, I평가 맞춤형 학업 성취도 평가에 참여하면 이게 전국적으로 다수의 학생들이 참여하니까 전국의 500만의 학생의 등수는 알 수 없지만 절대적인 수준은 상당히 상세하게 알 수 있는 그런 장점이 보완적인 성격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혜정 앵커
등수는 아니지만 절대적인 위치는 알 수 있다, 이런 말씀이셨습니다.
요즘 기초학력 저하 문제가 정말 사회적으로도 아주 큰 문제인데요.
이렇게 더불어서 이렇게 학업 성취도 평가 확대 논란도 커졌는데 결국은 우리가 기초학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거죠.
성취도 평가 말고 생각하시는 다른 대안이 있으신가요?
조희연 / 서울교육감
학업 성취도 평가는 말하자면 한 학급에 혹은 학교의 모든 학생이 치를 수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떻게 생각하냐면, 예컨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나 중3, 고2 학생이 학업 성취도 자율평가를 하면 이 학생이 만일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 될 수 있잖아요.
이게 4단계로 돼 있는데, 1단계가 된 학생은 부진학생입니다.
그러면 일종의 정밀 검사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건 충청남도에서 개발하고 서울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 진단을 해서 부진한 학생들에게는 협력강사를 파견한다거나 선생님이 직접 지원을 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체계를 갖춰놓고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이번 치러지고 있는 성취도 평가가 처음으로 컴퓨터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인프라부터 해서 필요한 것들이 참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의 경우에는 준비는 잘 되고 있는 거죠?
조희연 / 서울교육감
이번에 사실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가 컴퓨터 기반으로 하다 보니까 중간에 접속 오류로 문제가 됐습니다.
현재까지 맞춤형 학업 성취도 자율평가의 경우에는 역시 컴퓨터 기반으로 진행이 되는데, 초기에 다소 어려움은 있을 것 같습니다만,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맞춤형 학업 성취도 자율평가는 앞으로 참여 학교나 학급을 늘려가면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의 절대적 수준을 평가하는 1단계 보완진단도구로 활용을 할 수 있고, 기초학력에 대한 보다 정밀한 것은 충남대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통해서 보완을 하고, 저희가 예산을 대대적으로 진단 보완 시스템을 통해서 기초학력을 보관하는 방식으로 지금 가고 있습니다.
물론 부족하다고 학부모님들은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지금 저희가 예산을 한 460억 정도로 2018년에는 70억 정도였는데, 그렇게 저희도 총력전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선생님들의 열정과 결합해서 풀어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혜정 앵커
지금의 맞춤형 학업 성취도 평가는 전수조사와는 다른 형식으로 치러지고 또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서 활용할 수 있겠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조희연 / 서울교육감
1차 진단도구로서의 의미도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그렇습니다.
교육은 국가의 의무이며 당연하게 배울 권리를 보장해야 되는 거겠죠.
교육감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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