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마약 국가' 아냐"..외교부 선제적 교민 보호
[뉴스데스크] ◀ 앵커 ▶
한국인 마약 두목을 잡기 위한 비밀작전, 드라마 '수리남'이 요즘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배경인 남미 국가 수리남이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수리남을 마약국가로 표현해 국가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겁니다.
수리남 외교장관이 제작사에 대한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선제적으로 수리남 교민 보호에 나섰습니다.
서혜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 "코카인은 자연적으로 태어난 주님의 은총이야."
넷플릭스의 드라마 '수리남'입니다.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국인 마약 두목을 검거하는 비밀작전을 다룬 드라마인데, 수리남 정부가 자국을 마약 국가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수리남 외교 장관이 "제작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대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도 항의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알베르트 람딘/수리남 외교장관] "이 드라마가 사실에 근거했거나 근거하지 않았거나 수리남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준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외교부는 수리남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항의를 받은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은주/외교부 부대변인] "수리남 정부의 우리 정부에 대한 입장표명은 없었으며, 외교부는 수리남과의 우호 관계 유지를 위해 지속 노력 중입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수리남에 살고 있는 교민은 48명.
아직까지 현지에서 우려할만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외교부는 선제적으로 교민 보호에 나섰습니다.
수리남을 관할하는 주 베네수엘라 대사관은 홈페이지에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도움이 필요한 사안은 즉시 한인회장을 통해 연락해 달라"고 공지했습니다.
[영화 '범죄도시2'] "한국인 살인사건으로 인터폴도 쫓고 있더라고요."
지난 5월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는 영화의 배경이 된 베트남에서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영화에 폭력적인 장면이 많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국가와 도시 이미지가 훼손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외교부에서도 배경과 줄거리의 영향력과 여파에 대해 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배 /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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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연 기자 (hyse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08136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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