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세계증시] 코스피 이틀째 하락, 2,400선 턱걸이..환율 장중 1,400원 육박

박진형 2022. 9. 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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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라임]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5분 세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증시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이틀째 하락했군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2,400선에서 턱걸이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장 대비 0.40% 내린 2,401.83에, 코스닥은 전장보다 0.20% 밀린 781.38에 장을 마쳤습니다.

우리 시장은 오늘 오전 중에는 어제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보합권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시아 시장이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를 회복하는 듯했던 건데요.

하지만 오후 들어 시장은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중국 증시가 당국의 정책금리 동결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하고 원달러 환율도 오르면서 우리 증시가 약세 흐름을 굳힌 겁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천397원 90전까지 오르면서 1천400원을 위협했다가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레벨을 다소 낮췄습니다.

[앵커]

오늘은 종목별로 엇갈림이 두드러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시가총액 상위권에선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하락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 OCI 등은 상승했는데요.

이른바 '태조이방원'으로 불리는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겁니다.

한화솔루션과 현대에너지솔루션은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습니다.

반면, 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장주는 맥을 못 췄습니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그룹주가 대표적입니다.

오늘 네이버는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고요.

카카오도 1.03% 빠지면서 1년 전보다 절반 수준에서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 증시 상황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뉴욕 증시는 전날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소폭 올랐습니다.

간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0% 오르며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34%, 나스닥지수는 0.74%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8.7% 올랐지만, 전달의 9.8%보다는 오름폭이 둔화했습니다.

또 전월보다는 0.1% 하락하면서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상승률을 나타냈고요.

8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도 상승률이 약간 둔화하면서 물가 불안이 더 악화되지는 않았지만,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는 여전히 떨치지 못했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3.8%를 또 경신했습니다.

[앵커]

다음 주 FOMC 앞두고 울트라스텝 얘기가 나오는데,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 건가요?

[기자]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울트라스텝 이야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 주에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75% 정도로 보고 있고, 울트라 스텝 가능성은 25% 정도로 열어뒀습니다.

연준은 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 만큼 특별한 반응은 없는 상황이고요.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노무라는 연준이 다음 주 울트라 스텝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지만,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연준 당국자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더 가속화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예상되면서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낮아지는 미국의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은 전문가들이 경기침체의 대표적인 신호로 보는 현상인데,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3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 격차는 -34bp로, 2000년 8월 이후 역전 폭이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습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가 크게 오른 반면, 30년물 금리는 상대적으로 상승 압력이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1980년 이후 4차례 경기침체에서 모두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한 바 있어서 주목되고 있는데, 또 다른 쪽에선 이번에는 다르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번엔 장기 금리가 하락해서 벌어진 게 아니라 단기 금리가 너무 급격히 올라서 발생했다는 건데요.

고용 시장도 여전히 호조를 띠고 있고 아직 침체를 논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내일 증시 전망과 일정 소개해주시죠.

[기자]

먼저 오늘 아시아 시장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은 강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에너지주를 필두로 기술주, 유틸리티주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요.

오늘 밤엔 여러 경제 지표가 발표되는데요.

이 가운데 미국 소매판매에 이목이 쏠립니다.

소매판매가 꺾이게 되면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부진, 경기침체 우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고요.

이외에 미국의 수출입물가지수,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 수, 산업생산 등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로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5분세계증시였습니다.

정윤교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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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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