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한일 양국, 윈윈하는 관계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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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일 양국이 올바른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한일 양국이 '윈윈'하는 관계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당시 양국 정상이 한일 양국 간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 지향적 관계로 나아가자는 목적에서 채택한 합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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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일 양국이 올바른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한일 양국이 ‘윈윈’하는 관계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한일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한 한일의원특별세션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동북아를 비롯한 국제 정세와 관련해 “미·중 간 대립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으로 국제정세가 꽁꽁 얼어붙고 전 세계적 물가상승 압력 등 경제 불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강대국들은 저마다 내셔널리즘(국가주의)과 자국 실리추구에 여념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한일 공통의 위협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이제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적 불안 요소로 다가오고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북한 김정은은 며칠 전 핵보유국을 법제화했고, 무슨 일이 있어도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핵 선제공격을 공언했다”며 “한일 양국 안보의 큰 틀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양국의 협력을 촉구했다. “어느 한쪽에 해법을 마련하라고만 주장하는 것은 서로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날 포럼에 참석한 한일 양국 의회 및 정치권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가 맺은 ‘21세기 한·일 새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언급하며 한일관계를 그 시절로 돌려놔야 한다고도 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당시 양국 정상이 한일 양국 간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 지향적 관계로 나아가자는 목적에서 채택한 합의문이다. 과거 직시, 상호 이해·신뢰에 기초한 관계 발전, 오부치 전 총리의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 등이 문서화 됐다.
정 위원장은 ‘이시노 우에니모 산넨(돌 위에서도 3년)’이라는 일본 속담을 인용하며 “(차가운) 돌 위에서도 3년 동안 앉아 있으면 결국 돌이 따뜻해진다는 이야기다. 힘을 모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미경 인턴기자 mic.o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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