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이 선택한 남자, UEL에 이어 EPL 명단도 제외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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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존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리그 명단에서 제외됐다.
등록이 따로 필요 없는 U21 선수들을 제외한다면 새 선수들을 등록하기 위해서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빠져야 하는 상황, 맨유는 존스를 빼는 선택을 내렸다.
존스 외에도 악셀 튀앙제브, 브랜든 윌리엄스, 아론 완-비사카 등도 방출 명단에 올랐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 팀을 찾지 못해 결국 맨유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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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필 존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리그 명단에서 제외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선수 등록을 마쳤다. 여름 이적시장이 닫힌 뒤 2주가량 지났기 때문이다. EPL 팀들은 25명의 선수들을 추려 리그 전반기에 나설 선수들의 이름을 정리해 제출했으며,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명단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들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맨유가 등록한 명단에도 변화가 꽤 있었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타이럴 말라시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카세미루, 안토니, 마틴 두브라브카를 영입하며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보강했다. 등록이 따로 필요 없는 U21 선수들을 제외한다면 새 선수들을 등록하기 위해서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빠져야 하는 상황, 맨유는 존스를 빼는 선택을 내렸다.
존스는 맨유의 처분 대상 중 하나였다. 존스 외에도 악셀 튀앙제브, 브랜든 윌리엄스, 아론 완-비사카 등도 방출 명단에 올랐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 팀을 찾지 못해 결국 맨유에 남게 됐다. 튀앙제브와 윌리엄스, 완-비사카는 맨유의 새 명단에 포함됐지만 존스만 남겨졌다. 이는 리그만이 아니라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제출한 출전 선수 명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맨유의 센터백 포지션에 존스의 자리는 없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리그에서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챙길 수 있었던 라파엘 바란과 마르티네스 조합을 선발로 내보내고, 해리 매과이어와 빅터 린델로프를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다. 존스 대신 튀앙제브가 명단에 포함된 것은 만약 센터백 자리에 구멍이 생기더라도 명단에 포함된 튀앙제브에게 그 뒤를 맡긴다는 이야기다.
포지션 변경도 어렵다. 존스는 과거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기도 했었고, 풀백 자리도 소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맨유의 3선에는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인 카세미루가 새로 합류했고, 기존에 있던 스콧 맥토미니의 경기력도 어느정도 올라왔다. 프레드를 밀어낼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풀백으로는 디오고 달롯과 말라시아가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으며, 전문 풀백들을 두고 굳이 존스를 기용할 필요도 없어 보인다.
존스의 명단 제외에 영국 ‘디 애슬레틱’도 “존스가 맨유의 스쿼드에서 제외되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존스는 지난 시즌 맨유에서 단 5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 전까지 텐 하흐 감독의 플랜에 없는 듯하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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