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큰 손이 온다'..MBK파트너스, SK온 지분투자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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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대 규모로 진행 중인 SK온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가 새 국면을 맞았다.
15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MBK는 SK온 프리IPO 참여 방안을 검토 중이다.
MBK의 SK온 투자 검토가 알려지면서 한투PE컨소시엄이 프리IPO 과정에서 SK온으로부터 받은 MFN(최고대우) 조항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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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프리IPO와 별개로 진행 전망
잇단 M&A 무산..차기 투자처 물망
대형 투자자..프리IPO 탄력 기대감
다만 이번 투자 검토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진행 중인 프리IPO와는 별개로 진행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MBK가 조성 중인 프로젝트 펀드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기보다 단독 참여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선 글로벌 PEF 운용사들의 투자 포지션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에 FI로 참여하지 않더라도 MBK의 등장은 한투PE 컨소시엄 입장에서는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MBK가 SK온 투자에 나설 경우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입증하는 사례가 될 수 있어서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자를 상대로 펀딩을 진행 중인 만큼 지명도 있는 투자자의 등장은 한투PE컨소시엄 입장에서 반가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프리IPO 펀딩은 최대 2조원 조성을 목표로 하지만 ‘최대치’ 내지는 ‘최소치’ 같은 제약을 걸지 않았기 때문에 열기 조성만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MBK가 지난해 11월 약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 대형 ‘스페셜 시추에이션’(특수상황·SS) 펀드를 신규 결성하며 드라이파우더(펀드 내 미소진 금액)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점도 고려 요소다.
MBK의 SK온 투자 검토가 알려지면서 한투PE컨소시엄이 프리IPO 과정에서 SK온으로부터 받은 MFN(최고대우) 조항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조항에 따라 후속 투자자들은 한투PE 컨소시엄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투자할 수 없다.
MBK가 더 나은 조건을 전제로 SK온 투자를 진행하더라도 MFN 조항에 따라 한투PE 컨소시엄에도 그에 상응하는 조건 업그레이드가 돌아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형 투자자 등장에 조건 수혜까지 예상해볼 수 있는 일석이조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 있는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40조원에서 22조원으로 내려온 SK온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다 전기차 배터리 기업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유력 투자자까지 유치한다면 펀딩 과정에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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