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윤핵관, 원내대표로 '주호영 추대' 위해 타 후보 불출마 종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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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등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인사들이 차기 원내대표에 주호영 의원(5선)을 무경선 추대하기 위해 다른 의원들의 불출마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 등은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에 거론되는 의원들한테 전날 연락을 취해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한다.
영남권 의원은 "요즘 세상에 원내대표를 추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결국 윤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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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다고 생각하는 것 상대방에
말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권성동 "비상상황이니 추대가 맞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등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인사들이 차기 원내대표에 주호영 의원(5선)을 무경선 추대하기 위해 다른 의원들의 불출마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한 이용호 의원은 세계일보 통화에서 “NCND(긍정도 부정도 안 함)”라면서도 “정치인들이야 자신의 입장에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얘기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 이상에 대해선 “노 코멘트”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지금은 비상상황이니까 추대가 맞는 것”이라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후보들은 윤심의 향배를 의식한 듯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한 의원은 “(원내대표 선출 공고일인) 내일(16일)까지 출마 여부를 고민할 것”이라고 했고, 다른 의원은 “나도 이제 당을 걱정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경선이 치러지면) 파벌 형성으로 비쳐서도 (당으로서는) 곤란하다”고 했다.
하지만 추대에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찮다. 영남권 의원은 “요즘 세상에 원내대표를 추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결국 윤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윤심을 내세우는 이들이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우려했다.
배민영·조병욱·김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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