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번쩍 들고 금의환향.."오징어 게임, 다시 시작"
미국 에미상 6개 부문에서 상을 받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감독과 배우들이 조금 전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제작진은 "이게 끝이 아닌 시작일 것 같다"고 말하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입국장 문이 열리고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과 배우들이 함께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랜 비행에 지쳐 보였지만 아직 시상식의 기쁨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황동혁/감독 : 다 같이 수상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상들을 많이 타고 돌아와서 멋진 1년간의 여정이 잘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팬들을 향해선 하트를 그렸고 한 손에는 힘차게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황동혁/감독 : (트로피) 너무 무겁습니다, 이거.]
다 못한 수상소감도 전합니다.
[황동혁/감독 : 어머니랑 전화했는데 어머니가 울고 계셔서, 우셨다고 그래서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에미상 6관왕을 수상하면서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선시대 왕비를 본 딴 머리장식부터 뒤풀이 파티에서 나온 꺾기춤까지 하나하나 화제가 됐습니다.
[정호연/배우 : {베스트 드레서가 된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요?} 행복합니다.]
'오징어 게임'과 '이정재'는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와 배우 1위에 올랐고, 이번 시상식을 끝으로 첫 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박해수/배우 : 이게 다시 시작일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더 기대를 안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시즌2로 향합니다.
내년 촬영에 들어가 2024년 공개할 예정입니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 씨는 직접 연출한 영화 '헌트'가 토론토영화제에 초청을 받으면서 곧바로 캐나다로 향했습니다.
황 감독은 내일(16일) 귀국 기자회견을 엽니다.
(화면제공 : 넷플릭스·NBC)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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