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프로포폴 불법 투약 사과 "데뷔 후 처음으로 배우 아닌 인간 김성훈으로서 반성"

한윤종 2022. 9.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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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감독 윤종빈)의 강인구로 복귀한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사진)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과 관련해 사과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지난해 9월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수리남은 2020년 영화 '클로젯' 이후 2년 7개월 만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하정우는 15일 진행된 뉴스1과 인터뷰에서 "이 자리를 통해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전하겠다"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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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과 인터뷰서 "많이 아프고 힘들었지만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
뉴시스와 인터뷰서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에만 숨을 쉬는 것 같았다. 몰입을 통해 내가 처한 상황 잊었다"고 털어놓기도
"모범이 되는 삶 조심스럽게 살아가겠다"고 약속도
"참 많이 걸었다. 바쁜 게 능사 아니더라. 그냥 달리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한걸음 한걸음 다시 시작하겠다" 다짐도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감독 윤종빈)의 강인구로 복귀한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사진)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과 관련해 사과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지난해 9월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수리남은 2020년 영화 ‘클로젯’ 이후 2년 7개월 만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하정우는 15일 진행된 뉴스1과 인터뷰에서 “이 자리를 통해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전하겠다”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2005년에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나서 처음 맞이했던 (공백의) 시간이었다”며 “많이 아프고 힘들었지만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낸 2년 반이었다”며 “많은 부분을 반성하고 깨닫고 돌아봤던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작년에 제가 맞이한 현실, 그리고 일이 너무 힘들었다”며 “촬영장에 와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에만 숨을 쉬는 것 같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더불어 “그간 불편한 사건을 접하게 한 점 사죄드린다”며 “모범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다시는 그런 일에 연루되지 않게 조심스럽게 살아가겠다”며 “죄송하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참 많이 걸었다”며 “그 시간을 통해서 제가 살아온 삶, 배우로서 삶, 제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등에 관해 생각했다”고 공백기를 떠올렸다.

덧붙여 “(촬영에) 더 몰입했다”며 “몰입을 통해서 내가 처한 상황을 잊었다”고도 했다.

나아가 “바쁜 게 능사가 아니더라”며 “전 그냥 달리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한걸음 한걸음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도 했다.

하정우는 앞서 지난 1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실망하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데뷔 후 처음으로 배우 하정우를 떠나 인간 김성훈으로서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많은 분께 피해를 드렸다”고 거듭 사과했다.

지난 9일 공개된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 전요환(황정민 분)의 꾐에 빠져 누명을 쓴 강인구가 국가정보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강인구는 홍어 사업을 위해 수리남으로 갔다가 한인 목사로 위장한 마약상 전요환에게 속아 하루아침에 마약사범으로 전락한다.

한편 하정우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은 2020년 2월 불거졌다.

이에 “피부과 시술 중 수면 마취를 했다”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이듬해 5월 약식 기소했다.

벌금형을 선고한 법원은 하정우가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고, 허위 진료기록을 만드는 데도 공모했다고 판단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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