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차라리 행정통합이 맞다"..좌초 위기 '부울경 특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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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한 사실상 재검토에 들어간 박완수 경남지사가 여전히 출범에 부정적인 생각을 나타내고 있다.
부울경 특별연합도 도민에게 이익이 된다는 판단이 서야만 추진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지사는 "특별연합 이전에 박형준 부산시장이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주장한 부울경이 행정통합한 메가시티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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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용식 도의원 "특별연합 추진 안 되면 행정 불신 초래"
다음주 부울경 특별연합 용역 결과 따라 참여 여부 결정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한 사실상 재검토에 들어간 박완수 경남지사가 여전히 출범에 부정적인 생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문재인 정부로부터 국내 첫 특별지방자치단체로 승인받았지만, 민선 8기 수장이 바뀐 경남도는 지역에 이익이 되는지부터 따져 보겠다는 입장이어서 내년 1월 공식 출범이 좌초 위기에 놓인 상태다.
박 지사는 15일 열린 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자로 나와 "부울경 특별연합은 '옥상옥'으로 경비만 지출되고 실제 지역 발전에 역할을 할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도민 중심'의 도정을 강조하고 있다. 부울경 특별연합도 도민에게 이익이 된다는 판단이 서야만 추진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특별법과 같은 강력한 권한과 재정적 뒷받침이라는 전제 조건이 해결돼야만 부울경 특별연합이 수도권에 대응하고 제대로 된 역할이 가능하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정부가 약속한 사무·재정 이양이 구체적이지 않아 '무늬'로만 끝날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박 지사는 최근 시도지사협의회에서 '특별법' 제정의 공동 건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지사는 그럴 바에 차라리 부울경을 행정적으로 통합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도 내놨다.
박 지사는 "특별연합 이전에 박형준 부산시장이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주장한 부울경이 행정통합한 메가시티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울경 특별연합이 경남에 실익이 있는지를 확인하라는 박 지사의 지시로 추진 중인 용역 결과도 다음 주에 발표된다. 실효성이 없다면 탈퇴할 가능성도 크다.
경남연구원의 '부울경 초광역협력 실효성 확보 방안 용역' 결과에 따라 부울경 특별연합의 운명도 결정된다.
도정질문에 나선 국민의힘 이용식 도의원(양산1)은 이날 부울경 특별연합의 '좌초'를 우려했다.
이 의원은 "부울경 특별연합을 우선 출범하고 초광역 협력사업의 정책적 당위성을 부여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추진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사실상 특별연합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그는 "특별연합으로 서부경남이 소외될 우려도 있지만, 경제적 효과도 있고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며 경남도의 명확한 입장과 함께 조만간 나올 용역 결과를 상세하게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특별연합 논의를 너무 오래 끌면 안 된다"며 "특별연합이 추진되지 않으면 결국 행정 불신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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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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