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퇴한 밤] 아이들 문해력, 진짜 문제일까요?

박수진 2022. 9. 15. 2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일 <육퇴한 밤> 에서 만난 최재천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는 책 한권 더 보겠다는 아이와 승강이 벌인 일을 추억으로 떠올렸다.

요즘 육아 목록엔 ' 책 육아 ' 가 있다 . '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워보겠다'는 바람으로 부모들은 어릴 때부터 다양한 책을 접하게 돕는다.

할머니는 "아이가 말은 못하지만, 지금 다 듣고 있다. 아이한테 온종일 '까르르' '까꿍' 이런 말만 하면 얼마나 손해겠냐"면서 책을 읽어주라고 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육퇴한 밤]육아 동지 유튜브 채널 <육퇴한 밤>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책 육아' 대선배 최재천 교수
"아빠가 되니, 책이 더 소중해졌다"
벽돌 책, 공격적 책 읽기 노하우?
"독서는 일이다. 빡세게 하는 것"
<육퇴한 밤> 유튜브 섬네일

“아빠, 이 책만 다 읽게 해주면 안 되나요?”

“안 돼! 눈 나빠져. 머리 나빠져. 사람은 잘 때, 자야 하는 거야”

15일 <육퇴한 밤>에서 만난 최재천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는 책 한권 더 보겠다는 아이와 승강이 벌인 일을 추억으로 떠올렸다. 요즘 육아 목록엔 ‘ 책 육아 ’ 가 있다 . ‘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워보겠다’는 바람으로 부모들은 어릴 때부터 다양한 책을 접하게 돕는다. 최 교수의 시간을 거슬러 가보면, 그는 우연한 계기로 ‘책 육아’(?)를 시작하게 됐다. 어느 날, 이웃 노부부가 아이를 보러 찾아왔다. 할머니는 “아이가 말은 못하지만, 지금 다 듣고 있다. 아이한테 온종일 ‘까르르’ ‘까꿍’ 이런 말만 하면 얼마나 손해겠냐”면서 책을 읽어주라고 권했다. 학자의 길을 걸었던 그의 곁엔 늘 책이 있었지만, 아빠가 되고 나니 아이와 책 읽는 시간이 더욱 소중해졌다. 잠자리에서 책을 펼치면, 디즈니 만화의 주인공이 돼 목소리 연기도 했다. 물론, 책을 읽어주다 먼저 잠든 날도 많았다.

아이는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수만 권의 책을 벗 삼아 자랐다. 시험도 졸업 관문도 무난히 해냈다. 비결이 궁금했던 최 교수는 아이에게 물었다. “공부도 안 한 것 같던데, 시험은 제법 잘 본다? 그래도 어떻게 졸업은 했다?” 명쾌한 대답이 돌아왔다. “책에 다 있어.”

그는 <최재천의 공부>(김영사)에서 20대 초반에 배운 지식으로 평생 살 수 없는 평생교육 시대에 ‘취미 독서’의 나이브함을 꼬집으면서 “독서는 일이다. 빡세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르는 분야에 도전하는 게 독서죠. ‘벽돌 책’이라는 표현이 있잖아요. 살면서 그런 책 한 권 정도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읽어봐야 책 좀 읽었다고 얘기할 수 있어요. 말랑말랑한 책만 붙들고 있으면 그런 책 죽어도 못 읽어요.”

<육퇴한 밤>에서 만난 최재천 교수.

지난해 3월 <교육방송>(EBS)을 통해 방영된 <당신의 문해력> 방송 이후, 독서와 글쓰기 지도를 통해 아이의 문해력 발달을 도우려는 부모님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 ‘심심한’이란 단어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면서 젊은 세대의 ‘문해력’이 떨어졌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최 교수는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Q. 육퇴한 밤은?

작지만 확실한 ‘육아 동지’가 되고 싶은 <육퇴한 밤>은 매주 목요일 영상과 오디오 콘텐츠로 찾아갑니다.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TV, 오디오 콘텐츠는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공개됩니다. ‘구독·좋아요’로 응원해주세요. 소중한 의견 환영합니다. lalasweet.night@gmail.com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