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가을과 함께 찾아온 예술..'창원예술제'
[KBS 창원] [앵커]
가을과 함께 예술제들이 시작되고 있는데요.
오늘 현장속으로는 지역 예술가와 동호인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는 예술 축제로 떠나봅니다.
[리포트]
시민 화합을 위해 1988년에 시작된 창원예술제가 이제는 지역의 예술가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는 축제로 자리 잡았는데요.
두 달간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예술 활동을 펼치는 종합예술제입니다.
각 장르의 예술인들이 가을을 물들이는 창원예술제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창원의 한 소극장, 지역 연극무대에서 30여 년 넘게 활동하며 무대를 지킨 두 배우.
창원예술제 개막 공연을 앞두고 마지막 연습이 한창입니다.
["이 무덤 안에 얼마? (10억.) 얼마라고? 아. 10억 원 이상!"]
예술제 연극 부분에 초대된 작품인데요.
관록의 두 배우가 펼치는 묵직한 연기는 지역의 특색을 고스란히 담으며 극의 무게감을 더합니다.
[김종찬/연극배우 : "이번 작품에서 사투리를 쓰는데, 작품의 특성과 내용상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상당히 적절하다고 연출이 판단한 것 같아요."]
공연하는 배우들에겐 연기할 수 있는 무대가 있어 행복한데요.
예술제를 통해 공연되는 연극은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예술 무대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예정입니다.
[천영훈/창원예술제 연극공연 연출 : "우리는 여기 있는 지역민들과 같이 생활하고, 같이 또 성장해 가는 극단이죠. 아무래도 기쁨과 슬픔을 다 같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공연장에 오셔서 재미나게 즐겨 주시면 아주 멋진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이곳은 사진 기획전이 열리는 한 전시장인데요.
창원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들과 사진동호회 회원들의 작품 150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최소진·최현식/창원시 성산구 : "처음 보는 사진인데, 신기하고 새로워요. 사진을 통해 새로운 모습과 새로운 풍경들을 보게 돼 정말 좋습니다."]
사진 작품을 작가가 직접 설명하는 시간도 있어 관객의 이해를 돕습니다.
[김동철/창원예술제 사진기획전 초대작가 : "느낌을 다르게 좀 표현해서 사진상에서 영상 작품을 만든다고 보면 되거든요."]
보통의 사진인 줄 알았는데, 설명을 곁들이니 스치듯 관람할 때와는 또 다른 깊이가 느껴집니다.
[최창석/창원시 성산구 : "원론적으로 본 풍경과는 다르게 아름답게 표현한 것 같고, 내면의 다른 모습도 볼 수 있으니까 훨씬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진 단체 회원들은 그동안 작품을 전시할 기회가 잘 없었는데요.
예술제를 통해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시민들은 사진 예술을 접하는 기회가 됩니다.
[김동철/창원예술제 사진기획전 초대작가 :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으니까 작품을 한번 보면서 이런 ‘사진 문화, (사진)예술도 있구나’ 하는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2022년 제35회 창원예술제가 지난주 개막했는데요.
두 달간 미술, 연예, 국악, 문인,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행사가 펼쳐지며 예술의 향기를 전할 예정입니다.
[김대환/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창원지회장 : "창원예술제는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창원문화의 예술 수준을 상승시키고 차세대 예술인 발굴에 기여하며, 시민들께 예술의 다채로움과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많이 오셔서 창원예술제를 즐기면 감사하겠습니다."]
예술제를 통해 지역의 예술가들은 한 해 동안 준비한 창작의 결실을 나누는데요.
올가을 풍요로움과 추억, 낭만이 어우러진 예술제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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