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의 로망'이 실현되는 공간 북한강 보며 반려견과 커피 한 잔

김수연 2022. 9. 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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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좋아하는 펫팸족, 또는 커피를 즐기는 라이더들의 로망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공간이 있다.

강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에서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고, 노을이 질 때쯤 루프탑에서 인생샷을 남긴 후, 반려견과 펫파크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다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곳.

3층은 폴딩도어를 사이에 두고 실내 좌석 공간과 테라스 공간으로 나뉘는데 편하게 앉아 북한강 뷰를 즐길 수 있게 좌석을 배치한 것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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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화도읍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2층 플로어 공간에서 고객들이 음료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스타벅스 제공>

카페를 좋아하는 펫팸족, 또는 커피를 즐기는 라이더들의 로망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공간이 있다.

강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에서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고, 노을이 질 때쯤 루프탑에서 인생샷을 남긴 후, 반려견과 펫파크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다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곳. 자전거로 강변을 달리다 지치면 잠시 주차하고 북한강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 할 수도 있다.

지난 1일 서울에서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서 만난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에서 만난 손님들의 얼굴에는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졌다. 이 곳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 오토바이·자전거 라이더,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 등 코로나19를 거치며 다양해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실험적 공간이었다.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점점 커지고 있는 외출 욕구를 흡수하겠다는 의도도 매장 곳곳에서 엿보였다.

무엇보다 이 매장이 눈길을 끄는 것은 자전거·오타바이를 타면서 매장을 불편함 없이 이용하고 싶어하는 라이더들, 매장에 반려견을 데리고 오고 싶어하는 고객들을 수용하지 못했던 기존의 스타벅스와는 다른 형태의 공간이라는 점이다.

총 4층, 300여 좌석 규모의 이 매장은 1층으로 들어서는 실외공간에서부터 설계 의도가 드러났다. 매장 정문 옆에는 약 100평 규모의 펫 파크 공간이 펼쳐져 있었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 중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최초이자 유일한 매장이다.

실내로 들어서면 펫 대기 공간이 나온다. 가로 900㎜, 세로 800㎜, 높이 700㎜ 규모의 대기 공간이 총 7칸 마련돼 있다. 실내에서 커피를 즐기는 동안 반려견을 둘 수 있는 곳이다.

정문 왼편으로는 라이더픽업대와 바이크 파킹존과 라이더 픽업대가 있다. 자전거·오토비이 총 30대를 댈 수 있다. 실내와 연결돼 있는 라이더 픽업대에서 음료를 받아와 북한강을 바라보며 즐길수 있게 설계됐다.

리저브 음료를 파는 2층으로 올라가니 스타벅스 머그컵 모양의 반려동물용 밥그릇 등 이곳에만 있는 MD(특별기획) 상품이 눈길을 끌었다.

3층은 폴딩도어를 사이에 두고 실내 좌석 공간과 테라스 공간으로 나뉘는데 편하게 앉아 북한강 뷰를 즐길 수 있게 좌석을 배치한 것이 인상적이다. 395평 규모에 좌석은 290석만 놨다. 도심의 여느 스타벅스처럼 북적대지 않고 여유로웠다.

4층으로 올라가니 경치 자체가 배경이 되는 루프탑이 펼쳐졌다. 포토존도 있어 비일상적인 공간, 관광지에 온 느낌이 들었다.

북한강변에 들어선 새로운 개념의 이 스타벅스 매장은 도심 속에선 경험하기 어려운 특화된 요소로 채워진 공간이자 지역,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핫플'이었다. 또 어디에 이러한 매장이 들어설지 주목된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윤경일 스타벅스코리아 인테리어 팀장은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주목해 이 매장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등 코로나를 겪으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졌다"며 "엔데믹 시대, 이러한 고객들이 이제 밖으로 나오고 있고, 우리가 이러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고객층을 놓치고 있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에서 이 매장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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